▲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경제를 살릴 방안으로 ‘대구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개발’을 제시했다.
▲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경제를 살릴 방안으로 ‘대구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개발’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는 18일 대구일보 인터뷰에서 지역 경제를 살릴 방안으로 ‘대구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개발’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통합신공항을 군공항을 이전하는 수준이 아니라 인천공항 다음가는 물류중심의 관문공항으로 만들어 대구의 50년 미래번영의 토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구시장 출마 이유는

-지난 대선 경선의 ‘G7 선진국 시대’의 비전을 대구에서 먼저 이루어보고자 한다. 50년 미래 번영의 토대를 만들고 대구 시정을 혁신해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세계로 열린 도시로 발전시키는 토대를 만들것이다. 지금은 대구의 번영과 영광을 되찾기 위한 놓칠 수 없는 순간이다. 제 모든 지혜와 경륜을 모아 대구의 50년 미래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고,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Powerful Daegu)를 만들겠다.

△대구가 28년째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전국에서 꼴찌다. 경제를 살릴 대표적인 복안은.

-대구의 정치와 경제의 침체는 뿌리가 깊다.

대구 정치력의 약화는 경제적 쇠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80년대 섬유산업 이후 대구는 새로운 미래 산업을 찾지 못하고 1인당 지역총생산은 계속 꼴찌 상태다. 대구시장 출마선언문에서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말했지만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결정적 계기와 도약을 이끌 강한 리더십이 겸비되어야 한다.

저는 대구통합신공항 건설을 대구 도약의 디딤돌로 삼고 대구시민과 지역 정치권 그리고 대구 행정이 하나로 뭉쳐 실현해 내고자 한다.

△대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보는가. 현안 해결을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대구의 가장 큰 현안은 대구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개발이다.

1970~80년대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고속도로였고 그 중심에 대구가 있었다. 그러나 반도체 등 첨단산업 제품들의 대부분이 항공으로 수출되는 상황에서 현재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하늘길이다. 대구가 주력산업이 없어진 것은 항공화물의 98.2%를 인천공항에서 처리하고 있어 기업들이 수도권 밖을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신공항을 군공항을 이전하는 수준이 아니라 인천공항 다음가는 물류중심의 관문공항으로 만들어 대구의 50년 미래번영의 토대로 삼자는 저의 구상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통합신공항은 국비를 투입해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3.8km이상의 활주로로 건설하고 유럽과 미주를 직접 취항할 수 있는 노선을 확보해야만 한다. 물류중심의 관문공항을 만들어 하늘길을 열고 신공항 주변지역에 공항산단을 만든다면 기업들이 대구에 오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현재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군공항 이전 법률에 의거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통합신공항 문제를 검토한 결과 기부대양여 방식은 동촌 군공항을 군위로 이전하는 수준에 불과해 대구경북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 판단했다.

이에 21대 임기 시작부터 4개월간 준비해 2020년 9월21일에 공항 국비건설, 물류 중심 관문 장거리 공항, 공항 산단과 에어시티(공항도시), 신공항 접근 교통망 국비 지원, 후적지 개발 재원 선투입 등의 5대 원칙을 세우고 이런 내용을 담은 ‘대구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한 것이다.

대구통합신공항 사업은 대구경북의 향후 50여 년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사업이며 대구의 영광을 되찾고 대구경북 도약과 번영을 이뤄낼 추진 동력이다.

대구경북의 미래는 대구통합신공항이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 제대로 된 공항 건설은 대통령급 역량과 추진력이 있어야 제대로 늦지 않게 해낼 수 있다. 대구경북의 미래가 통합신공항에 달려 있다는 각오로 지난 27년의 모든 정치역량을 쏟아 공항 건설에 집중할 것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가덕도 신공항처럼 국비지원 받겠다고 장담했다. 5년 일찍 개항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거기에 대한 생각은.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여야 정치권 모두 대구통합신공항을 국비공항으로 하고 동촌 후적지를 중심 상업과 첨단산업단지로 만들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해당 사업이 새정부 국정과제로 국토부를 포함한 행정부 내의 정책방향이 확정되어 국비공항 건설의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

올해안에 국비 지원 근거법인 대구통합신공항법이 통과된다면 사업에 탄력을 붙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업지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

△이전 시정과 어떻게 차별화된 행정을 보여줄 것인가.

-지난 경남도지사 시절 도정개혁단과 예산점검단을 설치해 낭비요소를 없애는 등 행정개혁과 재정개혁을 통해 채무제로를 달성한 바 있다. 대구의 영광과 번영을 위해서는 공무원의 의식 변화와 조직 혁신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시정혁신단을 설치하고 공무원의 의식전환, 조직혁신, 역량제고 등 모든 부분을 점검하고 혁신할 것이다. 공무원 규제와 갑질, 소극행정 등을 없애고, AI와 블록체인 빅데이터를 시민행정에 도입해 행정서비스의 차원을 높이고자 한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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