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시정비전,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대구통합신공항 국비건설, 배후

▲ 이상길 대구시장직 인수위원장이 28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민선 8기 50개 주요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 이상길 대구시장직 인수위원장이 28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민선 8기 50개 주요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통합신공항 건설이 현재 ‘기부 대 양여방식’이 아닌 ‘국비건설’로 추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민선 8기 홍준표호 50개 주요공약이 공개됐다.

논란이 됐던 제2대구의료원 설립(본보 27일 1면)은 사실상 재검토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8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대구시정 비전과 목표, 50대 공약을 발표했다.

민선 8기 대구시정 비전은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로 정해졌다.

‘자유와 활력’은 기업과 개인을 옭아매는 부당한 규제 혁파를 통해 ‘기업에는 자유를, 시민에게는 기회를 통한 활력’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워풀 대구’는 과거 3대 도시의 영광과 번영을 재현할 강력한 대구를 건설하겠다는 의미로, 홍 당선인의 의지가 강하게 담겨있다.

3대 시정목표는 ‘미래번영 대구’, ‘혁신·행복 대구’, ‘글로벌 대구’로 정했다.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최하위 도시 오명을 탈피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여 세계와 경쟁하는 대구로 도약하기 위한 열린도시를 지향한 것이다. 시정혁신을 통한 더 나은 서비스로 시민에게 행복을 전하고자 공공서비스 확대를 통해 시민행복 최우선이라는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날 인수위는 3대 시정목표 달성을 위해 대구 미래 50년 50개 과제를 민선 8기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미래번영 대구의 주요 공약과제로는 △대구통합신공항 국비건설 △배후 공항신도시와 공항산단 조성 △5대 미래산업(도심항공교통,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집중 육성 △군부대 재배치 및 미군부대 이전 등이 제시됐다.

반면 제2대구의료원 설립은 재검토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제2의료원 설립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기존 대구의료원 정상화 및 공공기능 강화가 먼저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대구의료원은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 코로나19 환자도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해달라고 할 정도였다”며 “의료진 및 의료시설 보강, 진료 과목 강화가 시급하다. 대구의료원 정상화 후 (제2의료원 설립을) 논의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은 이날 인수위의 공약발표가 있은 콘텐츠비즈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약속할 것을 홍 당선인에게 요구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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