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로 선출…“시의원 전문성 높여 주민자치 실현”



▲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5선인 이철우 경주시의원은 추진력과 온화한 성품 등을 인정받아 제9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임됐다. 21명의 시의원 전원이 그를 의장으로 추대한 것이다.

이철우 의장은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경기는 침체되고, 물가는 무서운 기세로 치솟아 시민의 생활이 팍팍해지고 있다”며 “경주시의회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장은 “이번 의회부터 1개 상임위를 추가해 4개의 위원회로 확대 운영할 것이다. 이에 따라 의정 활동을 더욱 세밀하고 정확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무엇보다 집행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현안 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원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는 “의회의 위상을 제고하고 의원 개개인의 입법 활동 및 정책 개발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시민의 대표 기관이 나아가야 할 본보기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민 중심의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에 맞춰 주민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의회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경주시의회는 의정 연수와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시민을 위한 정책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균형 잡힌 의정을 펼친다는 것이 이 의장의 구상이다.

이철우 의장은 “자치분권 2.0시대의 핵심은 주민과 지방의회 중심의 주민자치 실현인 만큼 주민조례발안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인사위원회 설치, 정책지원관 도입, 의원겸직신고 공개제도,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설치 등을 속도 있게 추진하겠다”며 변화된 자치법의 취지에 맞는 의회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우선 올해 1월13일부터 시작된 인사권 독립에 따라 제9대 의회에서는 독립적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5명의 정책지원관을 채용할 예정이다.

정책지원관이 채용되면 조례 제·개정, 예·결산 분석, 행정사무감사 등 의정활동에 대한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이 의장은 기대했다.

그는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향상된 만큼 의회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의장은 “의원의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준수 여부와 이에 따른 징계 등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방의원의 겸직 금지 조항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철우 의장은 “경주시의회는 시민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의정에 반영하는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경주의 미래발전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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