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대구 서·남구, 대응책 내놓는다

발행일 2022-08-22 15:31:4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서구 140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받아, 남구 134억 원 확보

일자리, 청년, 육아 중심 센터 건립 및 교육, 환경 개선 지원돼

대구 서구청 전경
인구감소지역인 대구 서구청과 남구청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구체적인 대응 사업들을 내놨다.

두 기관은 주요 사업을 일자리, 청년, 육아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타 지역 인적자원을 유입시키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가닥 잡았다.

22일 서구청과 남구청에 따르면 두 기관은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세부 사업을 확정하고 추진한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은 모든 인구감소지역·관심지역에 배분돼 지방소멸·인구감소 위기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쓰인다.

최근 서구는 올해와 내년 모두 C등급을 받아 모두 140억 원(올해 60억 원, 내년 80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받았고 남구는 D와 C등급을 받음으로써 총 134억 원(54억 원, 80억 원)을 확보했다.

서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다이텍연구원 내 ‘첫걸음 과학기술인 인큐베이팅 센터’를 통해 지역 이공계 학부 졸업생의 채용, 기업 맞춤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감소하는 인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학생의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문화교육 복합시설’을 건립한다.

이 복합시설에는 평생학습관 영어도서관, 진로진학센터 등이 포함된다.

젊은 육아 가정을 위해 돌봄 기능과 부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는 ‘키즈&맘 센터’도 조성한다.

청년고용 우수기업에는 휴게실과 체력단련실 등 환경개선을 지원하고 부서별로 나뉜 ‘1인 가구 지원사업’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인다.

남구의 경우 앞산 문화관광 일자리 플랫폼 건물을 건립해 관광상품 안내 역할의 관광웰컴센터와 청년 창업기업을 위한 문화관광일자리 라운지를 구성한다.

앞산산림레포츠 활성화를 위해 고산골~강당골 간 2.8㎞의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고산골 진입로에는 맨발산책로와 생태쉼터가 설치된다.

남구 봉덕동에 제2평생학습관을 세워 대명동의 제1학습관과 함께 ‘학습사랑방’이 운영된다.

남구 내 경로당은 화상회의 장비와 건강관리 서비스가 있는 ‘스마트 경로당’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서·남구는 대구시와 함께 인구감소위기대응센터를 구성해 공동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사업 발굴과 성과 관리 등 위기에 대처할 계획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인구가 더 이상 감소하지 않도록 명확한 사업 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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