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강연자의 깊이 있는 해설과 각 극단이 각색한 작품으로 공연

▲ 지난해 개최된 창작연극 팩토리 무대 모습.
▲ 지난해 개최된 창작연극 팩토리 무대 모습.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에릭 아서 블레어의 소설 ‘1984’, ‘동물농장’이 연극으로 무대 위에 오른다. 대구연극협회에 소속된 극단들이 소설을 각색해 보여주는 무대다.

연극 ‘1984’(창작플레이)와 ‘동물농장’(극단 나무의자)이 각각 21일, 다음달 12일 오후 2시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열린다. 전석 무료다.

수성아트피아가 주최하고 대구연극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무대는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연극 부분 ‘창작연극 팩토리’ 사업으로 추진됐다.

수성아트피아는 2017년부터 연극, 음악 미술 3개 부분에서 지역 예술인을 지원하는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개최하고 있다. 연극 부분 창작연극 팩토리 사업은 지역 청소년들이 문학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해설과 연극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 조지 오웰은 명료한 문체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고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민주사회주의에 대한 지지를 표한 것으로 이름나있다.

매회 연극은 전문 강연자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각 극단이 각색한 작품으로 공연된다.

극단 창작플레이가 공연하는 ‘1984’는 집필 당시 기준으로 먼 미래인 1984년을 지배하고 있는 가상의 전체주의 독재국가 오세아니아에서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가 겪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현대 사회의 전체주의적 경향이 도달하게 될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하고 있다.

극단 나무의자가 선보이는 ‘동물농장’은 1945년에 출판된 풍자 소설로 존스 농장에 살던 동물들이 가혹한 생활에 못 이겨 주인을 쫓아내고 직접 농장을 운영하지만, 결국은 혁명을 주도했던 권력층의 독재로 농장이 부패해 버린다. 소련의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들어있는 작품이다.

공연은 회차당 600명 선착순이며, 관내 청소년 및 관람을 원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예매는 전화로 하면 된다.

문의: 053-668-1800.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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