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항, 구리무네 미사토, 주이 프엉, 나라팟 사카르톤삽, 김용태, 김현수 6명 참여||각

▲ 정약항(Ruoheng Ding), 닝보
▲ 정약항(Ruoheng Ding), 닝보
▲ 김현수, 대구
▲ 김현수, 대구
닝보시(중국), 고베시(일본), 호찌민시(베트남), 방콕시(태국)에서 날아온 차세대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대구시가 다음달 16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제1전시실에서 대구 자매·우호협력도시 문화예술교류 프로젝트 'E.x.changeⅠ-seed 전'을 개최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예술창작집단 KNOCK이 주관한 이번 전시는 대구시와 자매·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5개 도시(5개국) 6명의 청년 작가들이 참여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갤러리CNK에서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와 연계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의 '사진을 통한 국경 없는 여행'을 콘셉트로 한 '대구 자매·우호협력도시 사진전-Borderless travel'을 개최했다.

당시 애틀랜타, 칭다오, 미나스제라이스, 히로시마 등 16개 도시에서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 사진전을 열었다.

올해 전시는 나라와 나이의 활동범위를 좁혀 대구와 해외 청년 작가들 간의 교류에 초점을 둔 것. 작가마다 작품을 다채롭게 전시해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작업관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이들은 각 도시와 갤러리 등에서 공모를 통해 뽑힌 작가들로, 작가들의 작품 포트폴리오의 검토를 거쳐 전반적인 전시 기획 의도에 맞게끔 구성됐다.

참여 작가는 정약항(Ruoheng Ding, 닝보), 구리무네 미사토(Misato Kurimune, 일본), 주이 프엉(Duy Phuong, 호찌민), 나라팟 사카르톤삽(Naraphat Sakarthornsap, 방콕)과 지역작가 김용태, 김현수 작가다.

자매·우호협력도시 청년 작가들이 직접 만나지는 않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사진 매체를 활용해 자신의 감정을 담아내고 그 결과물을 통해 작가와 작가, 작가와 관객 간 감정의 교환이 이뤄지는 전시를 구성하는 콘셉트로 기획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획을 맡은 송호진 큐레이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정체됐던 문화예술 교류를 증진시켜 도시 간의 네트워크를 재구축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사진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청년 작가들의 동시대를 함께 바라보는 시각과 사진 매체의 확장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경험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changeⅠ-seed'이라는 전시 타이틀에서 'E.x.change'의 의미는 각 도시의 작가들이 각자의 위치(x: x-axis)에서 감정(E: emotion)을 교환한다(Exchange)는 뜻이다.

또 국제교류(International Exchange)의 'Exchange'를 내포한다. 'seed'는 문화예술교류 프로젝트 E.x.change 전의 첫 번째로서 시작을 의미한다.

대구시 이기석 국제통상과장은 "지난해 전시를 통해 사진이 국제교류에 있어 효과적인 매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작가 중심으로 전환함에 따라 보다 깊이 있는 문화예술 교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나아가 대구와 해외 자매·우호협력도시 간의 굳건한 관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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