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 누출사고 10년 후, 여전히 정보 접근성 불만족

▲ 2012년 9월27일 구미국가4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 사고의 장면.
▲ 2012년 9월27일 구미국가4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 사고의 장면.


구미지역 시민단체들이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시민들의 참여와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미 불산 누출사고가 일어난 지 10년째인 27일 구미YMCA와 구미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구미참여연대, 민주노총 구미지부, 참교육학부모회 구미지회 등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구미시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대한 시민 참여 확대와 노후 산업단지 개선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10년 전 우리나라 화학물질사고 역사상 기록에 남을 만한 사고가 구미에서 일어났다”며 “당시 위험 화학물질에 대한 지역 대응 매뉴얼이 전무했던 만큼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미가 떠안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노후 산업단지 개선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최근 6년간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사망자 99명 중 66명이 40년이 지난 노후산업단지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구미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는 2012년 9월27일 구미국가산업4단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5명의 근로자가 사망하고 18명의 소방관이 다쳤다. 또 인근 주민 1만2천여 명이 당시 사고와 관련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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