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80여 명 구성된 다문화 퍼레이드||다문화 한글 백일장 장원 시상 축하||외국 음

▲ 필리핀, 몽골, 베트남 등 15개국의 형형색색 전통의상을 입은 외국인 주민 80여 명으로 구성된 대구 달서 다문화축제 퍼레이드 참여자들이 16일 달서아트센터 행사장에서 배경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 필리핀, 몽골, 베트남 등 15개국의 형형색색 전통의상을 입은 외국인 주민 80여 명으로 구성된 대구 달서 다문화축제 퍼레이드 참여자들이 16일 달서아트센터 행사장에서 배경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16일 낮 12시50분께 대구 달서아트센터 일대.

필리핀, 몽골, 베트남 등 15개국의 형형색색 전통의상을 입은 외국인 주민 80여 명으로 구성된 퍼레이드가 축제 행사장을 가로질렀다.

행진하는 퍼레이드 참여자들은 흥을 돋우는 배경음악에 맞춰 환호하는가하면 손끝으로 유려한 곡선을 표현하기도 했다.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의 외국인 퍼레이드를 연상케 하는 다문화축제 퍼레이드는 행사장을 한 바퀴 둘러 내·외국인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 후 자리에 앉았다.

이날 달서구청은 ‘제12회 달서 다문화축제’를 열고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증진시키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축제는 다문화 퍼레이드, 외국 음식을 맛보거나 의상을 만들어보는 글로벌 존 부대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다문화를 알리는 자리가 됐다.

주요 행사인 글로벌 존에서는 세계놀이 한마당과 음식·문화 부스 운영으로 다양한 나라의 전통 놀이와 의상 및 음식을 체험할 수 있었다.

전통 놀이로 미국 부스에서는 패들볼을, 일본 부스에서는 타케톤보를, 중국 부스에서는 늘어나는 종이용을 선보였다. 전통 의상 만들기 체험으로는 키르기스스탄 부스가 칼팍모자 만들기를 운영했다.

이번 축제에서 인기 으뜸인 곳은 여러 외국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구역으로 △태국 부스 똠양꿍 △베트남 부스 분짜 △몽골 부스 호쇼르 △파키스탄 부스 치킨 파고라 등이 먹기 좋게 소분돼 나열돼있었다.

한 외국인 주민은 파키스탄 부스 앞에서 음식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한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로 “한 번 먹어봐. 이만큼 맛있는 게 없어”라고 신비로운 향이 나는 음식을 권했다.

고모(16·여)양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다양한 외국인들이 한자리에 이렇게 많이 있는 것은 처음 본다. 참으로 진기한 광경”이라며 “다채로운 외국 음식들을 배부르지 않게 모두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대나무 프로펠러인 타케톤보도 만화책으로만 보다가 직접 해보니 신기했다”고 말했다.

▲ 내·외국인 대구시민들이 달서 다문화축제 주요 행사인 글로벌 존에서 세계놀이 한마당과 다양한 나라의 전통 놀이와 의상 및 음식을 체험하느라 외국 음식·문화 부스들이 북적이고 있다.
▲ 내·외국인 대구시민들이 달서 다문화축제 주요 행사인 글로벌 존에서 세계놀이 한마당과 다양한 나라의 전통 놀이와 의상 및 음식을 체험하느라 외국 음식·문화 부스들이 북적이고 있다.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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