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성명여자중학교는 3·8 만세 운동을 주도한 중심 학교다. 사진은 성명여중 학생들이 120년 전통의 역사 속에서 선배들의 역사의식을 되새기며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 대구 성명여자중학교는 3·8 만세 운동을 주도한 중심 학교다. 사진은 성명여중 학생들이 120년 전통의 역사 속에서 선배들의 역사의식을 되새기며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대구 성명여자중학교는 1902년 개교해 올해로 12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남 최초 근대 여성 교육의 산실이다. 대구 3·8 만세 운동을 주도한 지역 명문 사학으로 졸업생 2만3천494명을 배출했다.

190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중구 동산동 현 위치에서 건학 이념인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는 교훈에 따라 교육활동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120년 전통을 가진 성명여중은 전통과 혁신의 가치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성명여중 브랜드 교육 ‘항·쉬·범 성명’

성명여중의 특성화 프로그램은 인성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브랜드 교육인 ‘항·쉬·범 성명’이 대표적이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건학이념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것.

영성훈련 프로그램, 신입생 행복 주말 수련회, 생명존중과 생명사랑을 위한 지역 사회 기관과 전문가의 강의 및 토의활동, 리더십 함양 훈련, 행복 전일제 수련회 등 수많은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인성 프로그램을 통해 항상 긍정의 관계 맺음 속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태도를 기르고, 따뜻한 마음을 함께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도중에도 자매 학교(일본 쇼인 중·고등학교)와의 인연을 비대면 온라인 교류를 통해 국제교류 관련 활동을 중단없이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학생들과 실시간 대면을 통해 틈틈이 익힌 일본어로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학교의 다양한 활동의 결과물들을 선물로 보내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제교류의 열정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성명여중은 매년 실시해 오던 일본 쇼인중학교와의 국제교류를 코로나19 상황으로 3년째 비대면 교류로 진행하고 있다. 비록 대면 행사는 하지 못하지만 비대면 상황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 성명여중은 매년 실시해 오던 일본 쇼인중학교와의 국제교류를 코로나19 상황으로 3년째 비대면 교류로 진행하고 있다. 비록 대면 행사는 하지 못하지만 비대면 상황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교과에만 몰입하는 교육 탈피

스포츠 활성화 사업을 통해 교실과 교과에만 몰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건강한 신체를 통해 학업 능력을 끌어올리는 다양한 도전도 하고 있다.

아침 시간 모닝 발리볼, 점심시간을 이용한 배드민턴, 방과 후 요가 수업까지(전교생 43% 참여)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높은 참여로 체력을 키우고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합창반은 코로나19를 맞이하며 큰 위기에 처했다.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합창반은 비대면 합창 활동을 전개하면서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 위기 속에서 더욱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합창 무대를 촬영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비대면 음악 활동을 유지했고 그 결과 제1회 CBS 기아대책 글로벌 CCM 페스티벌에 참여해 온라인 합창 은상을 수상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 배익홍 성명여자중학교장.
▲ 배익홍 성명여자중학교장.
배익홍 성명여자중학교장은 “학교 교육이란, 보이는 것을 추구하고 채워나간다는 의미도 있지만 아이들의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 성장시켜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교육의 마지막 종착역은 아이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닐까 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선생님들과 더불어 ‘배움과 나눔으로 감사가 넘치는 행복한 성명여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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