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휴먼 리소스<116>대구 남구청 토지정보과 이성주 주무관||지난 3일 국토

▲ 지난 3일 전국 지적세미나에서 대상을 받은 대구 남구청 토지정보과 이성주 주무관이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자료정비 활용을 위한 QGIS 기반 GCP 선점 방법에 관한 연구’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지난 3일 전국 지적세미나에서 대상을 받은 대구 남구청 토지정보과 이성주 주무관이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자료정비 활용을 위한 QGIS 기반 GCP 선점 방법에 관한 연구’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부에서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민의 생활이 더욱 편리해지는 데 도움 됐으면 합니다.”

대구 남구청 토지정보과 주소정보팀에서 지역 주소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이성주 주무관의 말이다.

그는 지난 3일 국토교통부의 ‘제45회 전국 지적세미나’에 참여해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세미나는 지적측량, 지적·공간정보 대국민 서비스 개선, 우수정책 과제발굴을 위해 여러 기관이 함께하는 학술행사다.

이 주무관은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자료정비 활용을 위한 QGIS(양자지리정보시스템) 기반 GCP(지상기준점) 선점 방법에 관한 연구’라는 연구과제로 참여했고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의 공무원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 연구과제는 오픈소스(무료개방) 기반의 QGIS 프로그램과 GCP를 활용해 현재 항공사진과 과거 사진, 여러 용도의 지도를 중첩함으로써 정확한 지적 확인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핵심이다.

누구나 QGIS 프로그램으로 쉽게 접근하고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사용자 목적에 맞게 지도 제작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 주무관은 “GCP 기반 항공지도 중첩 기술은 정확한 측량 확인을 비롯해 재개발 및 계획도로, 조상 땅 찾기 등에 효율적이다. 지형을 분석해 대형 사고를 방지하거나 코로나19 추이 관련 도움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GCP를 포함한 기술로 유동 인구, 교통량 등 조건을 철저히 분석해 매장 입점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주무관은 지적세미나에서 실생활에서 연구과제가 적용했을 시 주민이 혜택받을 수 있는 여러 활용방안을 함께 소개해 심사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평소 지적 정보를 타 분야에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기회가 돼 세미나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세미나 참여 과정에 소속 부서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늘 옆에서 지켜봐 주던 아내의 도움이 컸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주무관은 “지도 중첩 기술은 과거 보물선을 찾기 위해 옛 지도와 현 지도를 비교해 위치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는 재미난 유래가 있는데 이뿐 아니라 앞으로 여러 분야에 적용돼 주민 생활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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