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휴먼 리소스<116>대구 남구청 토지정보과 이성주 주무관||지난 3일 국토
대구 남구청 토지정보과 주소정보팀에서 지역 주소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이성주 주무관의 말이다.
그는 지난 3일 국토교통부의 ‘제45회 전국 지적세미나’에 참여해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세미나는 지적측량, 지적·공간정보 대국민 서비스 개선, 우수정책 과제발굴을 위해 여러 기관이 함께하는 학술행사다.
이 주무관은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자료정비 활용을 위한 QGIS(양자지리정보시스템) 기반 GCP(지상기준점) 선점 방법에 관한 연구’라는 연구과제로 참여했고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의 공무원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 연구과제는 오픈소스(무료개방) 기반의 QGIS 프로그램과 GCP를 활용해 현재 항공사진과 과거 사진, 여러 용도의 지도를 중첩함으로써 정확한 지적 확인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핵심이다.
누구나 QGIS 프로그램으로 쉽게 접근하고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사용자 목적에 맞게 지도 제작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 주무관은 “GCP 기반 항공지도 중첩 기술은 정확한 측량 확인을 비롯해 재개발 및 계획도로, 조상 땅 찾기 등에 효율적이다. 지형을 분석해 대형 사고를 방지하거나 코로나19 추이 관련 도움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GCP를 포함한 기술로 유동 인구, 교통량 등 조건을 철저히 분석해 매장 입점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주무관은 지적세미나에서 실생활에서 연구과제가 적용했을 시 주민이 혜택받을 수 있는 여러 활용방안을 함께 소개해 심사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평소 지적 정보를 타 분야에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기회가 돼 세미나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세미나 참여 과정에 소속 부서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늘 옆에서 지켜봐 주던 아내의 도움이 컸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주무관은 “지도 중첩 기술은 과거 보물선을 찾기 위해 옛 지도와 현 지도를 비교해 위치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는 재미난 유래가 있는데 이뿐 아니라 앞으로 여러 분야에 적용돼 주민 생활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