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전경
▲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전경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지역의 다양한 문화원형을 활용한 공연과 전시를 문화예술교육에 접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정하고 사각지대 없는 예술인 지원을 위해 현장 실습 지원 등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 복지를 실현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 2021년 열린 고(故) 이영훈 작곡가 삶의 드라마 콘체르토인 ‘사랑이 지나가면’ 공연 장면.
▲ 2021년 열린 고(故) 이영훈 작곡가 삶의 드라마 콘체르토인 ‘사랑이 지나가면’ 공연 장면.




◆지역 문화원형 등 활용한 공연·전시

2010년 9월17일 개관한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 유치 및 갤러리 운영 활성화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지역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공연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고(故)이영훈 작곡가 삶의 드라마 콘체르토 ‘사랑이 지나가면’ 공연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을 통해 안성맞춤아트홀, 익산예술의전당에서 공동으로 제작했다.

연주자 중 일부 단원은 현지 지역 단원으로 뽑았다.

올해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으로 자유로운 영혼 음악극인 ‘이상과 슈만’ 공연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천안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제작해 공연을 진행했으며 기획 단계부터 정산까지 원스톱 제작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은 지역 예술단체와 타 지역 단체와의 콜라보 공연으로 기획하며 단원들의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관광거점 도시로 선정된 안동을 알리는 공연인 ‘안동에 와 봤니껴?’를 2022년 문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문예회관 공연 기획제작 프로그램으로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 관광거점 도시로 선정된 안동을 알리는 공연인 ‘안동에 와 봤니껴?’ 공연 장면.
▲ 관광거점 도시로 선정된 안동을 알리는 공연인 ‘안동에 와 봤니껴?’ 공연 장면.




◆시민과 함께하는 커뮤니티센터로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시민의 수준 높은 문화 향유는 물론 시민과 함께하는 커뮤니티센터로 거듭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커뮤니티센터는 집회 시설, 도서관, 주민지원센터, 동사무소 등 공적 성격을 띠고 지역사회의 주민 편의를 도모하고자 지은 시설물이나 건물을 지칭한다.

따라서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유아에서 시니어까지 함께 하는 문화 예술교육을 통해 누구나 문화 예술의 수요자이자 공급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예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공모사업 중 유아교육 사업으로 ‘친구야 공연장 놀러 가자’를 추진한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아서 4년 째 운영을 하고 있다.

또 꿈다락 공모사업에 선정된 소소한 미술관과 문화 예술 감상의 기초 수업 후 공연을 관람하는 예당음악감상실 WITH살롱도 마련해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문화 예술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2022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으로 열린 자유로운 영혼 음악극인 ‘이상과 슈만’ 공연 장면.
▲ 2022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으로 열린 자유로운 영혼 음악극인 ‘이상과 슈만’ 공연 장면.


◆다양한 콘텐츠 통해 전문공연장으로 거듭

공연 부분에서도 전국의 대도시에 버금가는 수준 높은 공연 유치와 연간 100건 이상의 공연을 진행해 상대적으로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경북 북부권 주민들에게 예술로 행복을 안겨 주고 있다.

대도시에서만 공연하던 오리지널 내한 뮤지컬 공연과 국내 창작 뮤지컬 및 해외 오케스트라공연 유치, 서울 대학로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연극과 명품 클래식 공연 등은 지역 클래식 마니아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다 국립합창단 ‘훈민정음’,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오케스트라 내한 공연까지 준비하고 있다.



매달 진행하는 브런치 및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은 항상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상설 갤러리 및 야외 조각전 운영

갤러리에서는 ‘명화만 보는 것이다’는 편견을 깨고 반 고흐의 레플리카전(모방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7월 말까지 국립 한글박물관과 공동 주최한 ‘제3회 한글 실험프로젝트’ 국내 순회전과 8월 지역작가 초대전인 ‘백문이불여일견 Ⅱ’, 9월에는 우리의 전통 매듭을 연구하는 전승 매듭연구회의 ‘빛과 매듭전’ 전시를 인간 문화재와 함께 추진했다.



지난 10월에서 12월까지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왕칭송, 야오루, 장커춘’ 사진전을 진행하며, 12월에는 겨울 디지털 서양미술사전을 선보인다.

갤러리 실명을 5, 34, 35로 정한 이유는 안동을 지나는 5번 국도, 34번 국도, 35번 국도라는 명칭에서 비롯된 것이다.

▲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진행한 마카다안동오케스트라 사업.
▲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진행한 마카다안동오케스트라 사업.










◆생활문화예술활성화로 지역 문화예술 울타리

지역의 자생적 활동력을 가진 민간 예술단체에 전문 공연장의 시설을 제공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안동공연예술축제 AWAF’가 올 상반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축제는 지역 예술단체의 역량 강화와 레퍼토리 개발을 통해 지역 공연문화를 발전·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공고를 통해 총 28개 단체가 접수했으며 12개의 공연단체와 3개의 전시를 선정했다.

국악, 연극, 클래식, 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두 달가량 열려 2천여 명의 관객이 축제에 참여해 함께 즐겼다.





◆제1회 대한민국 청소년교향악 축제

전당은 지역 출신 기업인 풍산그룹의 후원으로 제1회 대한민국청소년교향악 축제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진행 예정이던 일정과 프로그램이 많이 축소돼 진행 됐지만 지역에서 전국 단위 클래식 축제를 진행한 점은 클래식 애호가 및 청소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조한익 공연기획팀장은 “내년에는 상반기 공고를 통해 전국의 많은 청소년오케스트라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 예정이다”며 “개막작인 해외오케스트라 공연과 마지막날 참여 오케스트라 단원이 모두 참여하는 폐막식 공연은 안동국제컨벤션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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