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산업 경쟁력 쑥↑…‘한국섬유개발연구원’ 친환경 섬유 개발 효과 톡톡

발행일 2022-12-22 17:16:4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지난 21일 ‘kdti 성과보고회’ 개최. 우수사례 발표

올해 친환경 섬유 개발 지원 통해 직접 매출 43억 원 등 성과 올리는 등

비에스지가 개발한 반려동물 이동 가방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올해 대구지역 섬유기업을 대상으로 중점 추진한 친환경 섬유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제품 제작 지원에서부터 지식재산권, 친환경 인증, 전시회 참가 지원 등으로 직접 매출 43억 원, 신규고용 29명, 친환경 인증지원 7건, 지식재산권 6건 등의 실적을 올렸다.

연구원은 올 한해 대구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섬유산업의 체질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에 나섰다.

지원 분야는 타 산업의 부품 소재로 사용되는 이업종 융합 섬유 개발과 탄소중립·친환경 소재인 리사이클 섬유 개발이다.

각 사업으로는 이업종 융합 분야의 개발을 지원하는 ‘이업종융합 비즈니스기반 조성’ 사업과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 사업이 있다.

GH신소재가 개발한 산화생분해 필터
연구원은 지난 3월 2개 사업의 참여 기업을 모집해 총 44개사를 지원했다.

지역 기업인 GH신소재는 이업종융합 비즈니스기반 조성 사업을 통해 산화생분해 및 리사이클 가능한 100% PP기반의 자동차용 에어컨 필터를 개발했다.

기존 부직포 필터 성능과 동일한 H11 필터 효율을 구현했으며, 2억 원의 직접 매출과 신규 고용 1명의 성과를 달성했다.

비에스지는 Bio-PU 라미네이팅 원단을 적용한 친환경 반려동물 이동가방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친환경 후가공 공정을 적용해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에게 무해한 친환경 반려동물 이동용 캐리어다.

이미 기존 고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으면서 자사 쇼핑몰을 통해 활발히 판매 중에 있으며, 그 결과 1억7천만 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삼성염직과 할리케이가 개발한 리사이클 가방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 사업 지원 기업인 삼성염직과 할리케이는 클러스터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면서 이종 r-PET 원사 복합 제직 기법을 활용한 투톤 캔버스 효과 발현 가방을 출시했다.

기존 캔버스 원단의 촉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기존 면 소재 대비 강도 및 내구성이 좋은 r-PET 소재를 접목시킨 제품이다.

해당 제품으로 양 기업에서는 3억8천만 원의 직접 매출과 신규고용 3명의 성과를 거뒀다.

나경과 신광섬유는 r-PET 코팅사 및 필라멘트 소재를 적용한 항균 99.9%이상 기능을 가진 벨벳형 바닥재 제품을 개발했다.

해당 제품은 r-PET 함량을 30% 이상 함유한 친환경 기능성 코팅사 제품으로 기존 카펫 바닥재 대비 벨벳 소재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해당 제품을 통해 2천400만 원의 직접 매출과 1명의 신규고용 성과를 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호요승 원장은 “올 한해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더불어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인력, 장비 등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폭넓게 업계를 지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기술을 선도하고, 지역 기업에 버팀목이 되는 연구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21일 올 한해 지역 기업 지원 성과를 보고하고, 지원 사업 우수 사례를 소개하는 ‘ktdi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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