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따른 아파트 입주로 서구민 증가 시작되는 해||유입 인원 활동 위

▲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이 올해 서구 인구 증가를 대비한 각종 분야의 지원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이 올해 서구 인구 증가를 대비한 각종 분야의 지원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올해는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따른 아파트 입주로 서구민의 증가가 시작되는 원년이 되는 해로써, 구민 모두가 성장과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은 올해부터 구민의 증가로 활성화될 서구지역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서구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은 1개 구역 준공, 10개 구역이 공사 중에 있다. 지난해까지 1만2천520세대 공급이 진행됐다. 2026년까지 2만여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는 7천72세대가 입주한다. 16만 명의 수준의 서구민 수는 17만5천여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류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해 2026년까지 서구민 수는 최대 2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입되는 인원은 대부분 젊은 층일 것이고 그동안 침체해 있던 서구지역이 서대구역세권을 기반으로 도약할 시간”이라고 전했다.

서구의 재개발·재건축은 서대구역세권 조성사업이 차츰 이뤄지면서 가능했다.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하수처리장 후적지 개발 등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 중에서도 먼저 이달 들어 서대구역 광장 공사가 시작됐다.

1광장에 주민 휴게공간, 분수 광장 등이 조성되고 서대구역을 이용하는 주민을 위해 3·4광장 임시주차장 공사도 진행 중이다. 2광장 지하 주차장은 2024년부터 조성한다.

기존 주거 공간에 대한 개선도 잊지 않았다.

서구청은 지난해부터 지역 최초로 저소득 위기 가구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0억 원의 구비를 투입해 4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 15억 원, 350가구와 비교하면 지원 규모가 늘었는 셈이다.

또 사업비 125억 원 규모의 와룡산 산림휴양단지도 생태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관광명소로 조성된다. 지역 최초로 가족문화 복합허브 공간으로 ‘키즈앤맘 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그는 “과도한 개발만으로는 서구의 완전한 발전을 이룰 수 없다. 증가한 서구민이 지역에서 즐기고 활동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제 복지,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과 소외되는 취약계층에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서구는 주민과 함께 한 팀이 돼 서대구 시대 중심도시로 더 높이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역의 모든 역량과 지혜를 결집해 성과 위주의 구정 운영으로 서구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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