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분야 뛰어난 재능·지식 보유한 주민 발굴. 특강 강사 세워||대구 8개 구·군 최초

▲ 안동시 ‘시민강사 구단’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기구없이 몸짱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수강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 안동시 ‘시민강사 구단’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기구없이 몸짱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수강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일상 속 숨은 고수들의 뛰어난 재능과 지식을 지역민과 공유하는 배움의 장이 대구 최초로 마련된다.

북구청에 따르면 오는 3~11월 ‘우리 동네 고수 찾기’ 프로젝트로 ‘나도야 강사’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이 일반 재능기부 사업과 차별화 된 점은 기존 자격증이나 경력이 필요한 전문가가 아닌 일반 주민에게도 강사의 길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60~70대 어르신, 외국인 이주자 등 국적·학적 불문 다양한 연령대 주민이 강사로 나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나도야 강사’는 2020년 3월부터 안동시가 진행 중인 ‘시민강사 구(九)단’ 사업을 벤치마킹하면서 이뤄졌다.

사업 프로그램은 ‘생활꽃그림’, ‘시낭송’, ‘안동식혜 만들기’, ‘MBTI 해석’, ‘근력 운동 제대로 배우기’, ‘모기퇴치 제품 만들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안동에서는 2020년 22개 프로그램에서 지난해 40개 프로그램(1개 강좌 당 5~20명)이 운영되며 높은 호응도를 기록 중이다.

일반인 강사의 경우 2020년 58명에 이어 지난해 66명이 등록을 마치는 등 참여도 또한 높은 편이다.

북구청은 특정 분야에 뛰어난 재능이나 지식을 보유한 북구 주민을 발굴해 강사 또는 학습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강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3시간 특강)은 총 6개 부문(25개 프로그램)으로 △기초문해교육 △학력보완교육 △직업능력교육 △문화예술교육 △인문교양교육 △시민참여교육이다.

오는 3월부터 강좌 등록과 수강 신청이 이뤄지며, 수강료는 무료다.

북구청 관계자는 “강사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도전이 가능하며, 강의 경력이 필요 없고 이력서 및 자격증도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주민 누구나 용기를 내 신청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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