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 천금 ‘역전골’…김천 상무 개막전 2대1 승리

발행일 2023-03-01 18:09:3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일 김천 상무와 충남 아산 K리그2 개막전 열려

선제골 먹힌 ‘상무’, 후반 막판 이상민, 조영욱 연속골로 승리

1일 열린 김천 상무와 충남 아산과의 K리그2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김천 상무 이상민(왼쪽 3번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2 2023 절대 ‘1강’으로 꼽히는 김천 상무 프로축구단(이하 상무)이 1일 열린 충남 아산과의 원정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2년 간 개막전 승리와 인연이 없었던 상무는 이번 승리로 ‘개막전 무승’의 아픔을 씻어냈다.

상무는 이날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산과의 경기에서 이상민의 동점골과 조영욱의 역전골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2021년 K리그1 승격 후 지난해 강등의 아픔을 가진 김천은, 2021년 당시 K리그2 아산과의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이날 관심 포인트는 국대급 라인업을 자랑하는 상무의 스타팅 멤버였다.

상무의 포메이션은 4-3-3으로, 공격에는 김지현을 필두로 정치인과 김민준이 양 날개를 맡았다.

관심을 모았던 중원 라인은 원두재가 중앙에 위치했으며, 조영욱과 이영재(주장)가 각각 좌우를 책임졌다.

수비는 센터백에 임승겸과 이상민이, 좌우 윙백에는 각각 김륜성과 강윤성이 포진했다.

골기퍼 장갑은 신송훈이 꼈다.

아산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상무에 맞섰다.

이날 상무는 성한수 감독의 예고대로 빠른 공수 전환에 이은 다득점 등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줬다.

전반전 점유율은 67대33으로 상무의 압승이었지만, 득점 없이 0대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부터 상무는 제대로 사고(?)를 쳤다.

후반 10분 아산 두아르테에게 선제골을 먹히며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성한수 감독은 후반 11분 원두재를 김동현으로, 정치인을 김진규로 교체하며 포워드진과 미드필더진 모두 전술상 변화를 줬다.

또 후반 26분에는 김민준을 빼고 기대를 모은 ‘국가대표’ 권창훈으로 투입했으며, 이영재도 이준석으로 바꾸며 승부수를 던졌다.

상무는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준석이 헤더로 떨궈준 공을 이상민이 침착하게 마무리 해 1대1 균형을 맞췄다.

공세를 이어가던 상무는 후반 추가 시간 2분 조영욱이 천금같은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무의 다음 경기는 오는 4일 충북 청주FC와의 원정경기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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