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SSG에 패하며 5연패 수렁 빠져 ||최근 3경기 1점차 접전 끝 패배. 투타

▲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접전 끝 1점 차 패배를 당하며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평가 속에서도 5연패 수렁에 빠지며 팀 순위가 최하위에 쳐진 것.

시범경기 2위를 기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던 삼성은 지난 11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대5로 패하며 5연패를 기록했다.

5연패를 기록한 동안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으며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6일 한화에 1대8로 패한 뒤 7~9일 LG와의 3연전에서 각각 2대7, 1대2, 2대3으로 졌다.

무엇보다 LG전에서 2게임 연속 9회말 결승타를 허용하며 패한 삼성은 이번 SSG전에서도 9회초 통한의 결승타를 얻어 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1점 차로 패배한 3게임 모두 올 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했던 1·2·3선발이 나란히 출격해 선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 8일 1선발 뷰캐넌은 8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9일 출격한 2선발 수아레즈도 7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둘 다 하이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2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3선발 원태인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패없이 물러난 바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그 동안 답답했던 타선이 그나마 물꼬를 터준 상황이었다.

▲ 삼성 라이온즈 피렐라.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피렐라. 삼성 라이온즈 제공
3회초 SSG가 3점을 달아나자 3회말 피렐라가 3점 홈런으로 응수했으며, 3대4로 뒤진 6회말 강민호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만 9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구자욱의 타구가 SSG 1루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뜻밖의 연패로 어느덧 삼성의 팀 순위도 최하위로 쳐졌다.

8게임을 치르는 동안 2승6패를 기록한 삼성은 한화와 공동 9위, 꼴찌에 이름을 올렸다.

▲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투타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모양새다.

8게임 동안 삼성의 팀 타율은 2할2푼6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며, 출루율도 0.290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득점(25득점)과 안타(58개)도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투수진의 부진도 뼈아픈 상황이다.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5.30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팀 실점은 45점으로 9위를 기록했지만, 자책점(42점)은 가장 많았다.

팀 피안타율도 0.292로 최하위다.

한편 삼성은 11일 SSG와의 경기에서 구자욱을 1번에, 피렐라를 2번에 전진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운 바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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