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개교. 7천397명 졸업생 배출 ||꿈과 열정으로 ‘웅비’. 참된 인재 길러내

▲ 대구 다사고가 진행한 유레카 보드 세미나에서 한 학생이 수학 난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 대구 다사고가 진행한 유레카 보드 세미나에서 한 학생이 수학 난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1975년 문을 연 대구 다사고등학교는 현재까지 7천397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낸 명문 학교다.

다사고의 교훈은 ‘참되게 살자’이다.

모든 학생들이 질서, 정직, 지성이라는 3박자를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의미가 담겼다.

교목은 은행나무다.

동그란 열매가 노란 빛깔로 익고 단풍의 향연이 이어지듯이 학생들이 큰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겼다.

교화는 왕벚꽃으로, 마음씨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정신을 추구하는 다사 인재들이 여러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정됐다.

교기는 태권도이다.

▲ 대구 다사고 개방형 도서관.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 대구 다사고 개방형 도서관.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꿈과 열정으로 ‘웅비’하다

다사고는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기숙형 고교(선지원고)로 선정된 이래 수많은 우수 인재를 배출해 냈다.

지역 명문대를 비롯해 서울대를 포함한 수도권 주요 대학, 의대, 포스텍(POSTECH), 카이스트(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에 매년 다수의 학생을 합격시키며 명실공히 지역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 잡고 있다.

기숙사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2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숙형 고교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금까지 확충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토대로 2020년에는 고교학점제 학교 환경 조성을 완료하며 교육활동(장학활동) 우수학교 교육감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학교폭력예방 우수학교 교육감상 수상을 수상했으며, 일반고 우수프로그램으로 교육감상과 교육부장관 표창을 동시에 받는 영예를 안았다.

다사고는 2024학년도부터 선 지원고 해제에 따라 일반 추첨 배정고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에 한 학년 5학급에서 8학급으로 학교 규모가 커질 예정이다.



◆‘다:사(思) Plus+’ 프로젝트

현재 다사고는 학생이 중심에 서는 창의 융합 프로그램인 ‘다:사(思) Plus+’ 프로젝트를 시행 중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다사고 모든 학생의 창의 융합적 사고력을 높이는 동시에 유능한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마련된 학교 특화 교육과정이다.

형식적인 수업에서 벗어나 교과와 비교과 간 연계를 강화해 학생들의 학문적 깊이를 높이는 게 프로젝트의 골자다.

프로젝트는 세움, 채움, 실천의 3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세움은 교사와 학생이 주축이 돼 각종 연구(동아리) 조직의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채움은 주제중심 통합 수업과 북앤톡(Book & Talk) 콘서트 등이 주를 이룬다.

실천은 유레카 보드, 낙서단 등의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를 배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학업성취도 및 대입전형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생 개인별 학생부와 누적 성적관리 데이터를 심도 있게 분석해 맞춤형 진학지도에 나서겠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국내 및 국제적인 시사 논제를 한 학기 1회 제시하고 본인의 성찰적 의견을 제시하는 ‘다사 아고라’, 학년·학급별 특생 자율활동을 통해 구성원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민주족 의사소통 역량을 높이는 ‘두잉 데모크라시’ 등의 교육 활동도 다사고가 자랑하는 특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 신황규 다사고 교장
▲ 신황규 다사고 교장
신황규 다사고 교장은 “학생들이 ‘인생의 즐거움을 알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미래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며 “‘즐거운 학교, 보람찬 학교, 안전한 학교, 자랑스런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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