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왕조 유적지 참배 행사 시작으로 봉화 곳곳 방문하며 교류 행사 진행

▲ 13일부터 14일까지 봉화군 일원에서 열린 ‘한-베 문화교류캠프’에서 베트남 가족이 문화교류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13일부터 14일까지 봉화군 일원에서 열린 ‘한-베 문화교류캠프’에서 베트남 가족이 문화교류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봉화군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교류캠프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봉화군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공동체 가족 약 100명을 초청해 ‘한-베 문화교류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참가했으며 대부분 생애 처음으로 봉화군을 방문해 그 의미가 더 컸다.

한-베 문화교류캠프는 군이 봉화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에 관심 있는 국내 베트남 공동체 가족들을 대상으로 문화교류 사업을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개최했다.

▲ 박현국 봉화군수와 김상희 군의회 의장 등이14일 베트남 리 왕조 관련 국내 유일의 유적인 충효당에서 ‘한-베 문화교류캠프’에 참여한 베트남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박현국 봉화군수와 김상희 군의회 의장 등이14일 베트남 리 왕조 관련 국내 유일의 유적인 충효당에서 ‘한-베 문화교류캠프’에 참여한 베트남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사는 봉화군에 있는, 베트남 리 왕조 관련 국내 유일의 유적인 충효당, 유허비, 재실 등에서 한-베 가정 베트남 리왕조 유적지 참배 행사를 시작으로 봉화군 정자문화생활관 및 백두대간수목원 견학, 가족교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특히, 봉화군 춘양면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 진행된 가족교류행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국적을 초월한 프렌드십 향상 프로그램으로 가족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봉화군은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활발한 인적·문화 교류를 이어 나갈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뗏쭝투(베트남 추석) 행사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계절의 여왕인 5월에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이 조상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 봉화군에 방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 방문이 앞으로도 쭉 이루어져 우리 봉화군이 베트남인들의 사랑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베트남 가족이 베트남 리 왕조 관련 국내 유일의 유적인 충효당에서 한-베 문화교류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 베트남 가족이 베트남 리 왕조 관련 국내 유일의 유적인 충효당에서 한-베 문화교류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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