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왕아너스 골프단 소속 유지나 프로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 태왕아너스 골프단 소속 유지나 프로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태왕아너스 골프단 소속 ‘유지나’ 프로가 최근 열린 ‘KLPGA 2023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6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유지나 프로는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를 기록, 동타인 이선영(등록명 이선영2) 프로와 연장전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 공동 2위로 출발한 유지나 프로는 2라운드에서도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하는 등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로 선두에 오른채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최종라운드에서는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65·66·69)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16언더파 동타를 기록한 이선영 프로와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3차 연장까지도 승부를 내지 못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마침내 4차 연장전에서 유지나 프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이선영 프로가 약 7m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유지나 프로는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끝냈고 프로 데뷔 후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유지나 프로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은 물론, 아낌없는 지원을 베풀어 준 태왕아너스 골프단 노기원 회장과 노경원 단장, 대구 컨트리클럽의 우기정 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우승을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부담을 버리고 차분하게 쳤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구 영신고를 졸업한 유지나 프로는 2021년 8월 KLPGA에 입회 후 곧바로 2022시즌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KLPGA 정규 투어에 초고속 데뷔하며, 태왕아너스 소속 선수로 활약을 이어 나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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