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과수원 4곳에서 확진...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 상향 조정

▲ 과수화상병에 걸린 과원.
▲ 과수화상병에 걸린 과원.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서도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22일 봉화군에 따르면 춘양면 사과과수원 4곳에서 확진이 확인됐고 피해 면적은 총 2.7㏊이다. 지난 20일 과수원 작업자가 의심 증상을 확인한 뒤 신고했으며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당국은 해당 과원에 대해 의심증상 제거 및 출입제한 조치를 취했으며 봉화군 농업기술센터에 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정밀합동예찰반 70명이 주변 170개 농가에 대해 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의 반경 2㎞ 이내 농가 170곳에 대한 정밀예찰에 돌입했다.

과수화상병 발생 면적은 올해 기준으로 58.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2.6% 수준이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는 병이며, 감염되면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사과 주산지 5개 권역의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과수 주산지 5개 권역은 경북 청송군, 영주시 등 경북 북부권역과 충남 예산권역, 전북 장수권역, 경남 거창권역, 전남 나주권역 등이다. 위기 단계 격상은 과수 주산지 5개 권역 중 경북 북부권역에 속한 봉화군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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