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봉화은어축제의 은어반두잡이 모습.
▲ 지난해 봉화은어축제의 은어반두잡이 모습.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경북 지자체가 축제나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봉화군은 이달로 예정돼 있는'제25회 봉화은어축제'와 '2023년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식'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봉화은어축제'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고,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식'은 이달 22일 소천면 분천리 분천산타마을 일원에서 예정돼 있었다. 봉화군은 지난 13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인해 봉화은어축제 개최 장소인 내성천 일대가 침수됐다. 이에 따라 봉화축제관광재단은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어 취소를 결정했다.

그러나 분천산타마을은 봉화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일부 전시와 관람 프로그램은 계속해서 운영될 예정이다.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9일간 열릴 예정이던 '2023 영주 시원(ONE)축제'도 취소했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최대 37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영덕황금은어축제도 취소됐다. 영덕황금은어축제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 외에는 매년 7월 말쯤에 영덕읍 오십천 일원에서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험과 공연 등으로 구성된 축제를 열기로 하고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최근 집중호우로 도내 북부권에서 대형 인명·재산 피해가 난 만큼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하고 영덕군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했다.

경산시 역시 29, 30일 이틀간 경산생활체육공원 어구마당에서 개최하기로 한 ‘2023 경산 워터페스티벌’을 전격 취소했다. 올해 처음 개최하기로 한 ‘경산 워터페스티벌’은 워터슬라이딩, EDM 풀파티, 물총대전, 서핑교실, 워터플레이존, 내가 얼음왕, 수영복패션왕, 푸드코트·프리마켓 등으로 스릴 넘치는 도심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기고 젊음과 음악 자유로운 축제 진행으로 행복한 경산을 추구하기 위해 기획했었다.

이 밖에 문경시는 22일 개최하려던 영강 어린이물놀이장 개장식을 취소했으며, 예천군도 도청 신도시 물놀이장 개장을 기념해 22일 개최하려던 '예천 버블런' 행사를 연기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손달희 기자 sdh2245@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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