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최초로 3단계 비상근무 체제돌입…인적·물적 자원 총동원, 수해복구 총력

▲ 박남서 영주시장은 21일 시청브리핑을 통해 재난피해상황과 피해복구계획을 발표했다.
▲ 박남서 영주시장은 21일 시청브리핑을 통해 재난피해상황과 피해복구계획을 발표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21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폭우로 인한 수해 피해 현황 및 조치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영주시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 20일부터 한 달간 누적 강우량이 920㎜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로 지역 곳곳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누적 강우량은 270㎜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폭우로 인해 사망 5명, 부상 2명이 발생했으며 주택 43채가 파손과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3만마리에 달하는 가축이 폐사하고 농경지 370㏊가 침수됐다.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액은 각각 135억, 18억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추가 피해조사가 이어지면서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경북도 내에서 가장 먼저 공무원 비상근무 3단계를 발령하고 전 직원 재난상황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피해상황에 대비했다.

15일에는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이재민 구호, 안전진단, 시설응급복구, 의료 및 방역, 교통대책 등 26개 반을 편성해 통합대응체제를 구축, 운영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조치사항으로는 도로 비탈면 붕괴 및 유실 등 피해지역에 대해 응급 복구를 추진했으며, 관로 파손으로 인한 단수 피해지역에 대해 임시 복구를 통해 급수를 실시했다. 시는 앞으로 도로 및 하천, 공공시설 복구 등 피해 시설에 대해 순차적으로 추가 조치를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영주시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적십자봉사회와 의용소방대, 군장병, 각 기관단체 등이 참여해 굴삭기, 덤프트럭 등 건설 중장비를 동원해 피해복구에 함께 힘을 쏟고 있다.

박 시장은 “수해 피해가 늘지 않도록 전 공직자를 비롯해 가용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대응 중”이라며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추가 피해 우려가 있는 만큼 피해 예방에 시민 여러분께서도 동참해달라”고 전했다.

영주시는 지난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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