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독수리여단, 경북지역(영주·봉화) 호우피해 복구작전 중 구슬땀 선행…‘감동’
사단에 따르면 호우피해 복구작전이 한창이던 지난 20일 황금독수리여단 조재홍 하사는 영주시 단산면 단곡2리에서 주택 복구 작업을 실시하던 중, 갑자기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은 마을 주민 허모(75)씨를 목격했다.
조 하사는 긴박한 상황에서 부대에서 배운 응급조치대로 허 씨를 업고 안전한 곳까지 이동시킨 후 출혈 부위를 압박·지혈과 동시에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허 씨의 상태를 살폈다. 응급 요청에 중대 전우들은 즉시 119에 신고했다.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조 하사의 빠른 상황판단과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허 씨는 119구급대원에 인계 후 병원에서 빠르게 회복해 일상에 복귀할 수 있었다.
조 하사는 “저뿐만 아니라 중대 전우들이 함께한 일”이라며, “하루 빨리 주민들의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상에 복귀한 허 씨는 “폭염 속 수해복구로 많이 힘들텐데 군장병들이 고맙다”며, “장병들의 구조 덕분에 빠르게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라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박정환 소위, 박태주 상병은 봉화군 일대에서 호우피해 복구작업 중 현금과 다수의 귀중품이 토사에 매몰되어 있다는 집주인의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서 일부를 찾아주기도 했다. 현금과 귀중품을 되찾은 엄모 씨는 “이번 폭우로 전 재산을 잃고 상심이 컸는데 장병들이 찾아줬다. 너무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2신속대응사단은 ‘육군 호우피해 복구 작전 TF’로 편성돼 지난 16일부터 경북(영주시·봉화군)과 충남(공주시·청양군·부여군), 전북(익산시) 등에 총 500여 명의 장병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