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석회 도포·맷돼지 기피제 재설치 등 방역관리 방안 마련

▲ 봉화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봉화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봉화군은 장마가 끝남에 따라 지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장마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야생멧돼지에서 ASF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 하천수나 토사에 의한 농장유입 위험성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석포면 석포리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후 봉화군 내에서는 지난 2일 봉성면 금봉리와 물야면 오록리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발생해 총 20건의 양성개체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봉화군은 장마철 이후 ASF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군과 축협 공동방제단은 방역차량 5대를 동원해 양돈농장 주변 도로를 집중소독하고 농장 진입로에 생석회 벨트를 구축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멧돼지 기피제를 재설치하고 울타리와 차량소독시설 등의 차단방역시설을 정상적으로 설치하고 작동여부를 점검했다.

군은 농장 주인들에게 문자와 카카오톡을 통해 철저한 소독을 권장하고 있으며 야산 인근 수확 옥수수 농장반입을 금지하는 등 추가적인 방역대책을 홍보하고 있다.

봉화군 이승호 농정축산과장은 "장마철은 지났지만 지역에서도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계속 발생하는 만큼 양돈농장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봉화군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양돈농장에서는 총 37건(경기 17건, 인천 5건, 강원 15건)의 ASF 발생이 확인됐으며, 야생멧돼지에서는 3천 167건(경기 674건, 강원 1천850건, 충북 419건, 경북 224건)이 발생했다. 이 중 봉화군은 20건의 양성 개체가 확인됐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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