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엽록체 연구...재래원종 보전과 신품종 발굴의 핵심 역할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최근 참산부추, 산부추, 한라부추 등 부추속 3종의 엽록체 유전체 해독에 성공했다. 사진은 한라부추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최근 참산부추, 산부추, 한라부추 등 부추속 3종의 엽록체 유전체 해독에 성공했다. 사진은 한라부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최근 부추속 3종의 엽록체 유전체 해독에 성공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에 따르면 최근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참산부추, 산부추, 한라부추 등 부추속 3종의 엽록체 유전체 해독에 성공하는 등 미래 식량위기 대응 발판을 마련했다.

이 연구는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의 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부추속 3종의 엽록체 유전체를 해독하고, 새로운 작물 품종 발굴을 목표로 했다.

연구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활용해 부추속 작물과 야생식물 간의 유연한 관계를 분석하고, 이 결과를 세계적인 공공의 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인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의 GenBank에 등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Mitochondrial DNA Part B'에 게재될 예정이다.

나채선 야생식물종자실장은 “이번에 밝혀진 부추속 3종 외에도 현재 다양한 재래원종 엽록체 유전체 정보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식량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신품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미래에 기후변화로 사라질 수 있는 작물들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보호하는 역할을 기대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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