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 고등1학년 축구 페스티벌’(이하 안동하회탈 축구 축제)이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10일 막을 내렸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낙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전국 명문 고등학교 1학년 축구부 20개 팀 6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한축구협회·경북축구협회·안동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안동시축구협회·대구일보가 주관, 안동시와 안동시체육회가 후원했다.

이번 대회 참가팀은 경기수원공고, 경기평택FCU18, 경기화성시U18, 경기이천율편FCU18, 경기광주시G스포츠클럽U18, 경남칠성고, 경북영덕고, 경북신라고, 경북예일메디텍고, 강원강릉중앙고, 부산정보고, 부산SCDONGAU18, 부산동래고, 서울경희고, 서울장훈고, 서울대한FCU18, 서울한양공고, 서울광운인공지능고, 부산부경고SCU18, 제주서귀포윈인FCU18 등 전국 강호 20개 팀이다.

고등부 축구대회는 주로 2, 3학년이 주축이 되어 치러지는 경기가 대부분이지만 ‘2023 안동하회탈 고등1학년 축구 페스티벌’ 대회는 평소 전국 고등부대회 출전 경험이 부족한 1학년들의 경기로, 2~3학년 선배들 없이 동급생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각자의 재능을 선보일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안동하회탈 축구 축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3’ 축제기간 중에 치러진 대회여서 참여한 선수들과 응원을 위해 안동을 찾은 학부모들에게 축구 이 외의 볼거리를 제공했고, 특히 세계문화유산 도시의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대회가 됐다.

뿐만 아니라 대회 참가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선수단과 지도자를 비롯해 학부모, 응원단 등 2천여 명의 많은 인원이 안동을 방문한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부산에서 참여한 부경고 관계자는 “평소 알고 있던 안동이란 도시에 다시 한번 매력을 느끼고 돌아 간다”며 “시합에 참여한 선수들은 경기장에서는 열심히 축구공에 집중하며 경기를 뛰어줘 너무 고맙고, 경기가 끝난 휴식시간에는 안동국제탈춤축제를 비롯해 먹거리, 볼거리가 많아 이번 대회 참여가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안동하회탈 축구 축제에 참여한 선수와 학부모들은 대회 기간동안 시합이 끝난 후 하회마을을 비롯한 월영교 등 안동 곳곳의 관광명소를 다니며 축제도 참여하고 안동간고등어, 안동찜닭, 안동갈비 등 먹거리도 즐기며 알찬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회준비를 철저하게 해줘서 불편함 없이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큰 대회를 안동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경북축구협회 손호영 회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한 안동시축구협회와 대구일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내년에는 유소년 축구를 비롯해 규모가 큰 전국대회 유치를 지원 해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아무런 사고 없이 대회를 무사히 마무리해주신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로 인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대회 3일차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전국축구대회에 안동을 찾아준 선수와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회기간 불편함 없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각자의 기량을 맘 껏 발휘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갔음 좋겠다”며 “자기발전을 통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훌륭한 선수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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