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구급차 등 교통신호 제약 없이 이동…목적지까지 이동시간 20% 이상 단축

▲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설명도.
▲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설명도.
긴급차량이 교통신호의 제약을 받지 않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시스템이 포항에 시범 도입된다.

포항시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두 달 간 지역 내 모든 교차로에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으로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위급상황 발생 시 해당 긴급차량이 정지신호를 받지 않고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호체계다.

현재 교통신호 시스템은 경찰청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구급차, 소방차, 경찰차 등 긴급차가 출동할 경우 교통신호 정보와 긴급차량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우선적으로 통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동안 시스템 안정화 관찰,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년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시연회를 통해 포항남부소방서~포항성모병원, 포항북부소방서~포항성모병원 등 2개 구간에 우선 신호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긴급차량 운행 시간이 평균 23% 이상 단축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운영으로 화재 등 각종 재난 시 골든타임 확보와 안전한 출동이 가능해졌다”며 “신속하고 안전한 출동을 위해 긴급출동 우선 신호 준수 등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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