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구 황창술의 후학 지원을 위한 역사적 서재...건축적 가치도 인정 받아

▲ 봉화 애죽헌
▲ 봉화 애죽헌
봉화 애죽헌(愛竹軒)이 최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이 서재는 1708년(숙종 34년)에 건립된 것으로, 단구 황창술(1628~1711)에 의해 후학들의 문학정진을 위해 세워진 곳이다.

애죽헌은 봉화군 봉화읍 문단리 수안마을에 위치하며, 이 지역에는 황창술의 학문 수학을 지원하던 정사인 단구정사와 황창술의 학덕과 효성을 추모하기 위한 추원사도 있다.

매년 춘추(春秋)에는 제향의 의식이 거행되며, 이곳은 유교사상과 교육의 중요한 장소로 소중히 여겨지고 있다.

애죽헌은 조선시대 중기의 가내(家內)형 서재 건축물로, 주거와 교육의 흔적이 함께 나타나는 곳으로 역사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목구조의 원형적 형태, 온돌방과 대청의 창호에서 확인되는 설주, 온연귀맞춤 등의 흔적들이 건립 당시의 건축적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지정을 통해 애죽헌을 유교사상에 대한 교육의 장소로 후세에 널리 알리고, 체계적으로 관리 및 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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