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최근까지 작년 전체(12건)보다 8건 증가한 20건 발생

▲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전경.
▲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전경.
경북 동해안 지역에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늘어나면서 ‘중대재해 위험경보’가 내려졌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최근 포항과 경주, 울진, 영덕, 울릉 등 경북 동부지역에 중대재해 위험경보를 발령했다.



중대재해는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이들 지자체는 올 들어 최근까지 작년 전체(12건)보다 8건이 늘어난 총 20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9건으로 가장 많고 경주(6건), 울진(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7건, 제조업 6건, 임업 3건, 폐기물 수집·운반업 2건, 기타 2건 순이었다.

포항지청은 지역 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매월 2회 하던 ‘현장 점검의 날’ 운영을 1회 추가하고, 벌목 현장과 소규모 건설 현장에 대한 점검을 매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추석 전 실시한 긴급 안전보건교육을 연말까지 3회 이상 추가하고, 지역 주력산업 안전 리더 회의를 여는 등 다양한 재해 예방 활동을 펴기로 했다.

이밖에 사고 다발 사업장이나 고위험 사업장에 대해서는 불시에 기획감독을 단행하는 한편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김승환 지청장은 “중대재해 예방의 관건은 경영책임자가 전담조직 등을 통해 현장 안전보건조치를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사망사고와 직결되는 핵심 안전보건조치 등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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