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국토부 공모사업 참여 방침…앵커기업 참여 관건

▲ 19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항 R&BD 기관장 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19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항 R&BD 기관장 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가 1조 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유치에 나선다.

포항시는 19일 시청에서 지역 내 20여 개 연구개발기관과 ‘포항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 기관장 협의회’를 열고 기업혁신파크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기업혁신파크는 기업이 입지 선정부터 토지조성, 입주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사업으로, 기업도시의 확장판이다.

민간 주도 사업인 만큼 관건은 앵커기업의 참여 여부다.

앵커 역할을 할 기업은 자기자본 500억 원 이상, 매출총액 2천500억 원 이상 등 일정 요건을 갖춰야 한다.

특히 도시조성 비용 10% 이상 자기자본 확보가 필수다.



시는 영일만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등지에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분야 기업을 유치해 산업구조 다변화를 끌어냈다.

시는 이 같은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포항시의회와 민간기업, 지역대학 등과 협력해 오는 11월께 진행될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공모를 거쳐 올해 말까지 선도사업지구 2곳 이상을 선정, 사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강덕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라며 “사업 파트너를 맡을 앵커기업 선정에 박차를 가해 영일만밸리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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