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 경기 종료 2초전 3점포 터트리며 승리 쐐기

▲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앤드류 니콜슨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앤드류 니콜슨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용병 앤드류 니콜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가스공사는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96대94로 승리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개막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해 지난 28일 열린 창원LG와의 대구 홈경기에서부터 경기를 뛴 앤드류 니콜슨이 이날 37득점, 5리바운드, 스틸 1개를 얻어내며 이번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니콜슨은 이날 3점슛 5개 터트리고 자유투 8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컵대회 부상으로 이번 시즌 출전하지 못하는 아이제아 힉스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매웠다. 신승민도 21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니콜슨은 활약은 1쿼터부터 시작됐다. 1쿼터 시작 22초만에 상대의 공을 스틸한 니콜슨은 가스공사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SK 오재현과 윌리엄스가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SK가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나 1쿼터 종료 17초를 남겨놓고 니콜슨이 3점포를 쏘아올리며 가스공사가 29대27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이대헌·신승민의 2점 슛과 양준우의 3점 슛으로 리드를 이어나갔지만 2쿼터 중반 SK 허일영에게 3점 슛과 4개의 자유투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2쿼터 후반 양준우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종료 12초 전에 니콜슨이 SK 김형빈으로부터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51대5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는 가스공사 신승민이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활약을 펼치며 11득점을 올렸고 니콜슨도 3점 1개를 포함해 7점을 보탰지만 SK가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따라붙은 끝에 SK가 가스공사에 1점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SK의 근소한 리드는 경기 막판까지 갔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경기종료 41초전 이대헌의 득점으로 SK를 1점차로 바짝 추격했고 경기 종료 2초전 니콜슨이 중심을 잃으면서도 3점슛을 성공시키며 96대94로 SK를 무너뜨렸다.



김명규 기자 km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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