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열린 대구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특화단지 앵커기업 투자협약&추진단 출범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기관·기업 관게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9월 열린 대구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특화단지 앵커기업 투자협약&추진단 출범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기관·기업 관게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 기업 투자 유치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 대구시가 최근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산업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제40차 사업재편계획심의에서 구영테크, 일성도금, 둔차오토모티브 3개 기업이 미래차 분야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자동차 부품 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촉진하고자 2020년부터 기업활력법에 근거한 사업재편 지원에 ‘미래차’ 분야를 추가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미래차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기업은 154곳이다. 이중 대구가 16%(24곳)를 차지할 만큼 지역 기업 미래차 전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대구시는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미래모빌리티 선도기술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전기·수소차,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분야를 대상으로 47건의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한 결과 매출 증대 1천230억 원, 신규 고용 275명, 지식재산권 144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역 부품기업 중 가장 먼저 미래차 분야 사업재편 승인(2021년3월11일)을 받은 삼보모터스의 경우 친환경 자동차의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고전압 수소 재순환 블로워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또 ‘전기+수소’ 하이브리드 방식의 UAM 기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고아정공은 기존 전기차 구동모터 대비 운전 효율이 향상된 구동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으며,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전기차용 구동모터 코어 75만 대를 수주 받았다.

전기차 모터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기술력을 보유한 성림첨단산업은 최근 현풍 공장을 준공해 연간 전기차 약 50만 대 분량(1천t 규모)의 영구 자석을 생산해 내고 있다.



이밖에 프랑스 발레오, 미국 보그워너 등 글로벌 부품 기업과 코아오토모티브, 삼기 등 역외 기업 등의 투자 유치도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올해 산업부 국가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7월20일), 국토부 모빌리티 특화 도시 선정(11월13일) 등으로 이어지는 동력이 됐다.

대구시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는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등 미래모빌리티 분야 성과가 돋보이는 한 해였다. 내년에도 대구시와 지역 기업이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미래모빌리티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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