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난달 28일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발표

▲ 대구 중구청 전경.
▲ 대구 중구청 전경.
대구 중구 동성로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처럼 조성하고자 행정안전부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에 도전했던 대구 중구청이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행안부는 지난달 28일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위해 공모한 11개 지역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과 중구 명동 관광특구,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3곳을 최종 선정했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면 광고물의 모양, 크기, 색깔, 기간 등의 규제 완화로 고층 건물에 대형 전광판 등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옥외광고물 설치로 지역 랜드마크이자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등이다.

앞서 중구청은 지난해 8월부터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위한 디자인 개발과 마스터플랜 구축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동성로 내 △대구백화점 폐점으로 인한 상권 침체 △유동인구 부족 △높은 공실률 등이 영향을 미치며 이번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에서 아쉽게 미끄러졌다.

구청은 제3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에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할 때 현재 동성로를 찾은 관광객 규모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인 상황이다”며 “행안부 평가 기준 가운데 민간기업 투자 등 사업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에서 확실한 성공모델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향후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상권 활성화 등을 이뤄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leh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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