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의회 전경
▲ 안동시의회 전경


안동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해 연말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유명 뮤지컬 관람티켓을 요구한(본지 1월4일 10면) 안동시의회 이재갑 시의원 대해 선거법위반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선관위는 지난 5일 이 의원과 자신의 카드로 20% 할인된 금액에 구매해 티켓을 제공한 예술의전당 A팀장을 불러 언론에 보도된 뮤지컬 티켓 할인 구매 청탁 사실에 대해 3시간여 동안 선거법위반 여부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5일 관련 내용에 대해서 자료제출과 대면 조사를 진행했으며, 선거법 위반 여부는 차후 조사를 통해 법적 검토를 거쳐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A공연기획팀장은 4일 관련내용 보도 이후 본지 기자에게 “이 의원에게 전달한 공연티켓은 ‘세시봉 리턴즈 콘서트’ 공연이 아니라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티켓을 전해 주었다”며 정정했다. A팀장 역시 단체할인 가격에 개인카드로 50매를 구매한 ‘세시봉 리턴즈 콘서트’ 공연 티켓 사용처에 대해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5일 안동시민 K씨는 이재갑(무소속) 의원의 뮤지컬 공연 티켓 구매 청탁과 갑질 행태와 함께 수의계약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또 다른 안동시의회 B(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직선거법,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이해충돌방지법 위반혐의로 경북경찰청에 고발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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