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김형동(51) 의원이 재도전에 나선 가운데 자천 타천 5명 내외의 인물이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권용수(56) 건국대 교수, 김명호(64) 전 경북도의원, 안형진(43) 변호사, 김의승(57)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형동 의원은 “초선 4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을 통해 지역 발전의 기틀을 다지겠다”며 바닥 민심을 달래고 있다.

특히 이번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에 임명되면서 공천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원은 지난 6~7일 양일간 안동·예천에서 의정 보고회를 여는 등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각종 언론에서 조사한 여론조사한 결과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김 의원에 맞서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명호 전 도의원은 경북도의회 3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 전 도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20% 넘으면서 출마 행보에 탄력을 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탈춤축제 등 지역에 크고 작은 행사장을 누비면서 유권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3선 경북도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나라와 지역을 살리기 위해 ‘시민중심 생활정치’, ‘소통의 정치’, ‘대통합의 정치’를 실현해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소멸위기로 치닫는 지역을 살려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권용수 건국대학교 교수도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안동지역 곳곳을 찾고 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안동미래포럼연합의 고문역을 맡아 젊은 세대와의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권 교수는 지역 내 예술단체는 물론 사회복지 행사와 학교별 체육대회 등을 꾸준히 찾아 이름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안동·예천을 뚝심과 소통을 기본으로 발로 뛰며 정직과 겸손으로, 현장정치, 소통정치를 통해 안동·예천을 열어가는 작은 거인이 되겠다는 포부다.

명절마다 인사 현수막을 안동과 예천지역에 게첨 해오면서 일찌감치 출마설에 무게를 실은 안형진 변호사도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활발한 SNS 활동과 함께 다양한 기고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해결과 발전 방안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안 변호사는 “안동·예천 주민은 지역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정치인, 지역에서 함께 살아온 생활공동체 정치인을 원한다”며 “의료와 교육이 좋은 안동예천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지난 5일 안동시청 시민회관 대동관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김 전 부시장은 “안동과 예천은 경북도청 배후도시에 이어 2030년 개항하는 대구·경북 신공항 인접 지역으로 경제성장을 이끌 강력한 구심점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가 지향하는 지방시대 정책 기조에 가장 적합하고 이상적인 정치력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의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은 기업을 유치,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 정책실장과 기조실장, 행정1부시장을 역임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안동·예천 선거구는 선거구 획정이 아직 결론나지 않았지만 선거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구수가 3배 정도 많은 안동 출신 후보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천 기준과 문중표가 어느 후보로 향할지 등이 공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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