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7곳이 올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감소한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해 11월23일~12월6일 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경영실적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35%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나머지 35%는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고, ‘증가한다’는 대답은 29%에 불과했다.

올해 수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28%가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들 것’, 56%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투자계획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가 48%, ‘줄이겠다’는 업체가 32%를 차지했다.

매출과 수출, 투자계획에서 긍정보다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건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와 대중국 수출 부진 등 대내외 리스크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구미 제조업체들은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25%)과 고유가와 고원자재가(23.5%)를 경영활동에 가장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라고 답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 업체의 78%가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2~2.5%)보다 낮은 2% 미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경제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37%가 올해 하반기라고 답했고 34%는 2025년, 18%는 2026년 이후를 예상했다.

경제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로는 30%가 물가관리·금리정상화를 꼽았고 수출 경쟁력 강화·기업부담 규제완화가 19%, 노동시장 개혁 10.5%, 국가전략산업 지원 확대와 미중 갈등 등 대외위험 관리가 각각 8.5% 순으로 나타났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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