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여고 학생들이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수업을 받고 있다.
▲ 경주여고 학생들이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수업을 받고 있다.
내년에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앞두고 도내 학교에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과정'에 대한 일선 학교의 반응이 뜨겁다.

1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영양여고는 지난해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상주여고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연계, 생물학 전공 박사 수업 교사로 한 ‘생명과학 실험’ 과목을 개설한 교육 활동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함창고는 △한국 한복진흥원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연계해 ‘패션디자인의 이해’와 ‘문화 콘텐츠의 이해’ 과목을 개설했다.

경주여고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연계해 ‘영화의 이해’,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과목을 개설해 실습·실기 위주의 특화된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선택권 확대·진로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학생 선택과목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삶의 공간인 마을에서 배움이 이루어져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선택권의 폭이 넓어진다.

과목 개설에 대한 학생 수요는 많지만, 전공 교사가 없어 개설할 수 없었던 과목들을 지역 전문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실습·실기 위주의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참여학교·학생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매우 높다.

경북교육청이 내년에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지역사회와 연계로 조기 안착을 위한 총력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학생이 원하는 과목의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교육 활동을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공공기관, 지자체, 지역 유관기관 등의 교육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특색에 맞는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유망·신산업 분야의 과목 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가 활용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보유한 ‘학교 밖 교육’ 기관을 발굴,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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