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반, 산업현황 파악 주력||DIOPS, 전세계 주목하는 국제 전시회로||임기





▲ 취임 한 달여를 맞은 김종한 제4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이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메타버스 등을 통해 안광학산업의 재도약을 약속했다.
▲ 취임 한 달여를 맞은 김종한 제4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이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메타버스 등을 통해 안광학산업의 재도약을 약속했다.
김종한 전 대구행정부시장이 제4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에 취임 한지 한 달이 지났다. 김 원장은 6개월의 원장 공석 상태 이후 취임한 탓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직원과 소통은 물론 산업 현장을 직접 챙기며 안광학산업 재도약을 다지는데 여념이 없다.

김종한 신임 원장은 “공석이 짧지 않았던 만큼 지난 한 달은 진흥원의 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닦는 기간이었다”며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산업현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1992년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대구시 정책기획관, 신성장정책관, 수성구 부구청장,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정책관 등 중앙과 지방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대구시 현안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만큼 향후 안광학산업의 발전에 혜안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김 원장은 메타버스를 통해 첨단융복합 안광학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12위의 안경 수출국으로 높은 수준의 품질과 다량의 특허기술을 보유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 디자인이나 상표를 모방한 가품이 증가하고 있어 안광학기업의 지식재산권 도용방지와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다.

김 원장은 “상표 도용과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K-아이웨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 디자인의 소유권 보장 및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강화된 브랜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이 국내 우수 기술로 개발된 안경을 들어 보이고 있다.
▲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이 국내 우수 기술로 개발된 안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는 4월 열리는 대구국제안경전(DIOPS)의 달라질 위상도 언급했다.

DIOPS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광학산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전시회로 만든다는 것.

그는 “침체된 수출시장 극복을 위해 해외 바이어 유치를 다변화하는 한편 내수 바이어 초청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스마트글라스를 비롯 한국 아이웨어 트렌드 전시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나라 안광학 제품이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견줘도 떨어지지 않는 기술력과 디자인을 갖고 있음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설립 허가를 받았다. 안광학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김 원장은 이를 계로 임기 동안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선 기초 제조기술 개발, 디자인 혁신,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며 “스마트글라스, ICT융합 등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안광학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