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에 특화된 파일럿 프로그램 통해 여성벤처 생태계 혁신 추진



▲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경.
▲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경.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경력단절여성(경력보유여성)을 위한 창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종전 ‘여성벤처창업 케어 프로그램’을 경력단절여성 중심으로 재포지셔닝해 추진된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시대변화를 반영해 재취업에 집중돼 왔던 경력단절여성 지원사업을 창업 분야로 확대했다.

크게 선배 여성벤처 대표와 1:1 밀착케어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갖춘 여성CEO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OECD는 2030년까지 한국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을 남성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향후 20년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1%P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현대경제연구원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출산율은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차별점은 교육과 컨설팅 위주의 기존 여성 창업지원 프로그램들과 달리 선발된 여성기업의 창업 아이템과 가장 유사한 업종 및 경력을 가진 성공한 선배 여성기업 대표와 연결해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술기반 업종 중 반도체, 바이오,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약 7개월 간 맞춤형 교육·멘토링, 사업화 자금, 협력 네트워크 등 전방위 지원체계가 제공된다.

이밖에 주요 여성벤처기업을 위한 후속 지원사업도 진행된다.

여성기업 전용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료를 감면해주고 보증비율을 우대해준다.

또 여성기업 전용 벤처펀드를 운영, 유망 여성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2024년도 경력단절여성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예비 또는 6개월 이내 여성창업자는 다음달 5일까지 한국여성벤처협회 누리집(www.kovwa.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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