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우손갤러리 3곳 선정 ||신예 작가 위한 스테이트먼트 부문

▲ 우손갤러리 전경
▲ 우손갤러리 전경
대구지역에 있는 우손갤러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바젤(ABB)’에 지역에서 유일하게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우손갤러리 3곳이 참여한다.

아트바젤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릴 예정인 ‘아트바젤 바젤 2024’에 참가하는 갤러리 명단을 발표했다. 참여 갤러리는 전 세계 40국 287개 화랑이며, 올해 ‘아트바젤 바젤’에 국내 갤러리로는 우손갤러리와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세 곳만이 이름을 올렸다.

오는 6월13~16일 스위스 바젤의 메세 바젤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홍콩, 파리, 마이애미 등 여러 지역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중에서도 스위스 바젤에서의 행사가 선정 기준이 가장 까다로우며 전시 수준도 높다고 알려져 있어 대구 갤러리의 첫 참여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손갤러리는 아트바젤 홍콩, 뉴욕 아모리쇼, 프리즈 서울 등 규모 있는 국제 아트페어에서 국내 작가들을 소개해왔다.

김은아 우손갤러리 대표는 “아트바젤 바젤 참가는 개관 이래 처음이다. 개관 초기에는 저명한 해외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가능성 있는 국내 작가들을 해외 미술계에 선보이고 싶다”며 “이번 참여는 바젤에서 젊은 국내 작가를 단독 소개하는 것 그 자체로 의미 있는 행보다”고 소감을 밝혔다.

▲ 오묘초 작가가 우손갤러리에서 작품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오묘초 작가가 우손갤러리에서 작품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트바젤 바젤은 메인 부문인 갤러리 섹터와 예술사적으로 중요한 작품들을 위한 피처, 신예 작가들을 위한 스테이트먼트 섹터 등으로 구성된다.

우손갤러리는 신예 작가들을 위한 스테이트먼트 부문에서 오묘초 작가를 단독으로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오묘초 작가는 1984년생으로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20년 수림미술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 작가는 과거, 현재, 미래를 문학적 상상으로 넘나들며 ‘타자 간의 기억 전이’를 주제로 우리의 삶을 형태와 물질에 기대어 서사화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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