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재 경북과학대학교 총장
▲ 정은재 경북과학대학교 총장
“경북과학대학을 산처럼 우뚝 서고, 물처럼 장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정은재 경북과학대학교 총장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촉발된 지방대학의 소멸 위기 속에서 중소도시에 있는 작지만 강한 최고의 대학으로 발돋움 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 총장은 또 “일부 국립대마저 독자생존을 우려할 만큼 지방대학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에 처해 있지만, 본 대학은 이런 역경을 자신은 물론 임직원 모두가 합심, 노력해 밝은 미래를 보증하는 글로컬 대학, 지역과 상생하고 세계화를 바라보는 대학으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 총장의 다짐과 약속은 경과대가 그동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며 다져온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 현실화 시키며 꾸준히 달려왔기에 가능한 것이다.



취업률 전국 최고를 기록한 비결에 대해 정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란 위기는 이미 예견됐다. 하지만 본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위기의식을 확실히 심어주고 헌신과 혁신으로 대응해 나간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경과대는 2023년 말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2년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조사’에서 79.8%의 취업률을 기록해 대구·경북지역 전문대학 1위와 전국전문대학 9위를 달성했다.



또 2023년 12월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이 실시한 ‘제36회 안경사 면허 국가시험’에서 안경광학과 박승훈씨가 전국 수석을, 양해원씨는 전국 최연소로 각각 합격자를 배출해 경과대의 이미지를 높였다.



이 같은 성과는 취업률 제고를 위해 전문 취업 컨설턴트와 1대1 개별 면담과 진로 탐색부터 경력관리, 실전 취업, 사후관리 등 단계별 취업프로그램 운영이 주요했다. 또 모의 면접, 입사서류 클리닉, 선배와의 만남 및 취업처 현장 견학 지원 등 입학부터 졸업까지 모든 교수와 교직원의 혁신적인 도전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노력으로 입학률도 100%를 달성하고 있다.



정 총장은 “본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이 모두가 사회에 진출해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자신을 비롯한 교직원 모두가 학생 중심의 정책을 성실히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칠곡주민들이 공평한 교육을 받을 기회 제공을 위한 대학의 운영 방침도 제시했다. 경과대는 올해 18세 이상 칠곡군민 40명을 대상으로 경북도민행복대학 칠곡군 캠퍼스를 위탁, 운영한다. 1년 과정의 경북형 평생학습 대학으로 관학 협력의 평생학습 모델을 구축해 군민을 위한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과대 교수가 직접 강의를 진행하는 도민행복대학은 관광레저과, 보육복지계열, 사회복지과, 유아교육과, 화장품뷰티과 등 시대의 흐름에 맞는 5개 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의 문턱이 높아 전문대를 찾는 U턴 입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통한 지역 기반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정 총장은 경과대만의 특별한 인재 양성 교육정책도 설명했다.

정 총장은 “지금까지 경과대는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인재를 기른다는 사명감으로 부단히 노력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1997년 전문대학 최초로 학교 기업인 경북과학대학 식품공장 설립이 ‘전국 전문대학 최초이자 유일한 ‘학교 기업(school enterprise) 모델 대학로 명성을 얻었다.



이곳은 21세기 한국을 이끌어갈 신지식인을 양성하는 터전인 경과대의 육영 수익사업체다.



대학의 기술력으로 만든 모든 생산제품은 CJ팻다운, 컨디션, 샘표식품 등 국내 우수 대기업의 건강기능식품을 OEM, OD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60억 원에 달했다.



지역을 떠난 청년들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지방 청년들이 서울 등 대도시로의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에 칠곡군과 첨단농산업 ‘U-City’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협력해 지역 주력 또는 특화산업을 개발하고 관련 산업 인재를 양성한 뒤, 이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에 경과대는 칠곡군이 내세운 첨단 농기계 산업을 농기계와 식품 관련 학과 등을 새로 만들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 우수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 투자도 끌어내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정 총장은 “U-City 사업으로 인력 양성 체계를 갖춰 외부에 있는 첨단 대기업들이 지역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향후 지역 산업에 필요한 혁신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은 물론 지역 현안 문제 해결 등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재 총장은 “경북과학대학교는 교육적 소명을 충실히 이행해 대학이 가진 교육역량을 지속적으로 넓혀 학생들의 효율적 학업성취를 위한 교육환경 관리에 힘써 실용적 인재 배출은 물론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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