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안동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가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교연구소의 식물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정태주 총장, 정철의 소장, 델핀 판지에라 연구원, 제프 페티스 회장)
▲ 국립안동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가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교연구소의 식물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정태주 총장, 정철의 소장, 델핀 판지에라 연구원, 제프 페티스 회장)


국립안동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소장 정철의)는 지난 16일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연구소(Wageningen University & Research)의 식물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립안동대의 주요 초격차 연구 분야인 꿀벌(양봉) 과학 및 식물 보호 분야의 공동 연구, 학생 및 연구자 교류, 과학 연구 출판 등을 통한 연구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연구소는 전 세계 농업 분야 최고 교육·연구기관으로 농업 분야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고 있어 농업 관련 대학의 혁신적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국립안동대 역시 지난해 글로컬대학 지정 과정에서 통합대학을 ‘한국의 바헤닝언대학’로 성장시키겠다는 추진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국립안동대는 바헤닝언대학연구소가 가진 유럽 거점 연구기관으로서의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양봉 분야뿐만 아니라 병해충 관련 식물의학, 농업생산과 산물이용 등 3P 농업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국립안동대 정태주 총장, 정철의 농업과학기술연구소장, 김성환 대외협력본부장, 길의준 전략평가본부장을 비롯해 농업과학기술연구소원 교수와 연구원, 대학원생 등이 참석했다. 바헤닝언대학연구소는 연구소를 대표해 델핀 판지에라(Delphine Panziera) 박사가 참석했다.

또 이번 협약식에는 국제양봉협회 아피몬디아(APIMONDIA)의 제프 페티스(Jeff Pettis) 회장도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Jeff Pettis 박사는 곤충학을 기반으로 양봉 분야 현안 문제 해결 및 양봉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아피몬디아 회장으로 전 세계 양봉과 화분매개 분야 발전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

이는 국립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의 3P 화분매개 연구 분야와 관련돼 있으며 꿀벌 보호에 대한 식견을 바탕으로 향후 연구소와의 긴밀한 협업 관계를 갖기로 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식 체결에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 세계 최대 꿀벌 연구 모임인 COLOSS와 함께 COLOSS Asia 국제학술대회 및 한국양봉학회 동계학술대회가 국립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와 한국양봉학회, 국립농업과학원, 서울대 등 공동 주관으로 서울대에서 개최된다.

22일에는 네덜란드, 스위스, 프랑스, 미국, 대만, 태국, 이스라엘 등 전 세계 꿀벌 바이러스 전문가가 참여하는 COLOSS 바이러스 분과 회의가 국립안동대 글로컬대학사업단 등의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국립안동대학교 정태주 총장은 “우리 대학 내 글로벌 경쟁력과 초격차 기술을 보유한 연구소가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무한한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