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외 발효과 현상은 수확 후 선별 시 물에 넣었을 때 참외의 골이 1~2개 이하로 떠오르는 과실을 말한다.
▲ 참외 발효과 현상은 수확 후 선별 시 물에 넣었을 때 참외의 골이 1~2개 이하로 떠오르는 과실을 말한다.




3월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하는 ‘성주참외’가 올해 유래없이 겨울철에 반복되는 강우와 흐린 날씨로 인해 참외 ‘발효과’ 현상으로 참외농가들이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초 비상이 걸렸다.



성주참외의 ‘발효과 현상’은 참외 과실 성숙기에 속이 먼저 익는 현상으로, 수확 후 선별 시 물에 넣었을 때 참외의 골이 1~2개 이하로 떠오르는 과실을 말한다.



성주군은 올해 수확을 앞둔 시점에 발생하고 있는 ‘발효과 현상’의 비율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대비해 3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농가와 함께 방지대책에 나섰다.

성주군 농업기술센터 이현제 참외기술팀장은 “올해 유난히 ‘발효과 현상’이 많이 발생되고 있는 원인은 저온과 태양광 부족현상과 함께 토양이 건조하여 칼슘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비가 내리거나 물을 급격히 많이 주게 되면 수분과 질소는 과잉 흡수되고, 칼슘 흡수는 저해되어 과육에 비해 과피의 성숙이 늦어지고, 과실의 산소 흡수가 억제되어 과육 내 발효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성주군은 발효과를 별도로 분류하여 전량 비상품과로 처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 최대 규모의 비상품화 농산물자원화센터를 개소, 하루 최대 500t, 총 저장용량 1만 930t의 규모로 전 시설을 자동화하여 발효과를 처리하여 성주참외의 고품질화에 나서고 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김주섭 소장은 “참외농가에서는 겨울철 온난한 날씨와 야간 저온, 흐린 날씨와 비 또는 눈이 반복되는 이상기후에 대비하여 3월 이후 연속 착과 시기에 안정적인 수확을 할 수 있도록 계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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