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동북지방통계청 발표

▲ 그래픽.
▲ 그래픽.
대구·경북지역의 건설수주액이 5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공공기관과 국내 외국기관 등의 수주가 이어지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수출은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경기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을 보면 대구·경북지역의 건설수주액은 5조9천58억 원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83.6% 증가했다.

건설수주액은 2022년 3분기(6.7%) 증가세를 보인 이후 2022년 4분기(-47.8%), 2023년 1분기(-60.3%), 2023년 2분기(-50.0%), 2023년 3분기(-49.5%) 등 매분기 감소를 보이다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대구의 지난해 4분기 건설수주액은 1조1천670억 원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59.4%, 경북은 4조7천388억 원으로 90.7% 각각 늘었다.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경북의 4분기 수출액은 130억7천7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 보다 8.8% 감소했다.

2022년 4분기(-2.8%) 이후 4분기 연속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1차금속(-23.6%),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24.0%),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17.1%) 등의 부진이 감소세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광공업생산도 전년 동 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감소로 전기장비(-15.7%), 기타 기계 및 장비(-10.8%) 등에서 크게 줄었다.

4분기 대구·경북의 취업자 수는 269만6천 명(대구 123만7천 명, 경북 145만8천 명)으로 전년 동분기보다 5만8천 명 늘었다.

도소매‧음식숙박업(27만1천 명)과 건설업(12만6천 명)에서 증가한 반면 광제조업(-15만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12만 명)는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7만4천 명(대구 3만7천 명, 경북 3만8천 명)으로 7천 명 줄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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