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주군 자원순환사업소 직원이 들판에 버려진 영농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 성주군 자원순환사업소 직원이 들판에 버려진 영농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성주군은 3월부터 들판으로 찾아가는 ‘추억의 엿장수’를 운영, 상품성이 없어 들판에 버려진 ‘폐참외’를 재활용 영농폐기물과 함께 수거하는 특수시책 사업을 펼친다.



성주군 자원순환사업소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매년 증가하는 영농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화 기반조성 및 주민들의 재활용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성주참외’란 브랜드로 고품질 참외를 생산하고 있는 성주군은 10개 읍·면 모든 곳이 비닐하우스로 뒤덮여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을 들판에서 분리 배출하지 않으면 매년 수억 원의 처리비용이 들고,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기물로 심각한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성주군은 지난해부터 별도 재활용품 배출장소가 없는 들판을 순회하며 재활용가능한 플라스틱류(참외 영양제통, PET병)와 깡통 종류 등 다량의 재활용품을 거둬들이는 수거체계를 구축, 주민들의 협조로 순탄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성주읍을 비롯, 초전면, 선남면 용암면 등 4개 읍·면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부터는 7개 읍·면 지역의 참외비닐하우스 들판을 중심으로 확대 운영, 주민들에게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이라는 재활용품 수거의식을 높이고, 재활용품의 자원화로 정부의 순환경제 실현에도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성주군 자원순환사업소 배재억 소장은 “비닐하우스 바다가 펼쳐진 들판에 농가별로 수거그물망(포대 등)을 배부하여 재활용품을 가득채워 놓으면 수거차량이 순회하면서 거둬들이는 정책”이라며 “농가들이 분리배출을 잘해 놓으면 수거 시 인센티브(휴지, 종량제봉투 등)를 제공함으로 수거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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