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들이 의대 입학 증원 문제와 관련해 정부에 4자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 27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들이 의대 입학 증원 문제와 관련해 정부에 4자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7일 의대 입학 증원 문제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정부를 향해 “4자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 단선 협상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포함된 4자 협상을 제안한다”며 “민주당은 이 갈등에서 타협·중재할 의사가 있고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논의를 다시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복지부에서 검사를 파견하고 의대 증원은 무조건 안 된다는 마주 보고 달리는 폭주 기관차처럼 가는 이 상황은 결국 아픈 국민이라는 피해자만 양산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의대 증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민주당 대구시당은 “의협에서도 현 정원의 20% 정도 증원하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행정과 처벌 위주 접근은 좋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강대강 정책 드라이브, 의사의 타협 없는 직역 이기주의, 그 안에서 생명을 담보로 기다려야 하는 환자들을 생각할 때 빨리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