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5일 종합병원 방문해 의료진 격려하고 대책 논의

▲ 주낙영 경주시장이 5일 동국대경주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의료대란을 예방하기 위해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 주낙영 경주시장이 5일 동국대경주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의료대란을 예방하기 위해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경주시가 주낙영 경주시장을 본부장으로 나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종합병원과 협조체제를 가동하는 등 전공의 사직사태로 인한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동국대경주병원 전공의 34명 중 3명이 복귀하고 31명은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재계약에 응하지 않고 있어 경주지역 의료체계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동국대경주병원은 25개 진료과목과 332개 병상이 있는 대학병원으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어 경주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국대경주병원은 다음 달 계약 예정이었던 의료진 14명(인턴 8명, 레지던트 6명)이 계약을 포기한데다, 기존 레지던트 17명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의료 공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전공의 3명만 5일자로 다시 계약하고 근무를 하고 있다.

동국대경주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및 각 과별 전문의가 순번제로 응급실 당직근무를 실시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며 의료공백으로 인한 시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5일 지역 응급의료센터인 동국대 경주병원을 방문해 최근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의료현장을 떠나지 않고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환자들을 위로했다. 주 시장은 “인력 부족으로 의료진들의 업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 남아 사명을 다하는 의료진께 감사하다”며 “시민들께서도 중증·응급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경증 환자는 가까운 동네 의료기관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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