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학기를 맞은 도내 중·고교에서는 경북형 중등 질문·탐구 수업이 한창이다.

교사, 학생 모두가 질문으로 사고·탐구하고, 서로 간 소통하는 변화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이 주체가 되는 수업, 깊이 있는 학습이 일어나는 수업 실현’이라는 비전으로 도내 중·고등학교에서 경북형 중등 질문?탐구 수업이 시행되고 있다.

이 수업은 질문 표출은 물론 질문 이후의 탐구와 몰입을 통해 기존 지식을 학생 자신의 앎과 생각으로 탄탄하게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이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끼고 생각하고, 이를 탐구하는 교육 방식을 정착시키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생각을 다지는 수업, 아하! 궁리’ 수업으로 학생이 주체가 되어 사물을 깊이 연구하여 정확한 지식을 얻는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지도하고 있다.

중등 질문·탐구 수업은 교사들이 작성하는 질문?탐구 수업과 평가의 계획에서부터 시작된다.

무엇을 배우게 할지를 결정하고, 학생이 질문을 스스로 품게 하는 수업 방법과 단순 암기를 넘어 학생이 생각을 다지도록 하는 평가 방법을 계획한다.

도교육청은 단위 학교의 궁리 수업 활성화를 위해 학부모 초청 질문?탐구 수업 공개와 학교 특색 질문·탐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8월 고등학생 질문?탐구 궁리한마당, 12월 중학생 질문·탐구 궁금한마당이 개최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우리 지역은 퇴계 이황을 필두로 한 500년 전통의 학문의 본산”이라며, “선비의 공부하는 자세를 잇는 질문·탐구 수업을 통해 학교 교육력을 향상하고 미래 인재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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