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철 소방위.
▲ 이윤철 소방위.
▲ 이형준 소방사
▲ 이형준 소방사

경산소방서 두 부자 소방관이 비번날 신속하게 화재 조기 진압으로 큰 피해를 막아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지난 23일 낮 12시17분께 경산시 소재 한 식당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다급한 상황 속 식당에 있던 많은 손님이 뛰쳐나왔고 이때 건물 안으로 들어간 두 명의 부자(父子)는 경산소방서 자인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이윤철 소방위, 그리고 예방안전과에서 근무하는 이형준 소방사.
아들 이형준 소방사는 신속하게 인명을 대피시키는 동안 아버지 이윤철 소방위는 주방 화구에 붙은 불을 수돗물로 끄기 시작했다. 인명 대피가 끝난 후 아들은 외부 송풍기에 붙은 불을 끄기 위해 근처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에 진압했다.
이날, 두 부자는 비번 날로 함께 근처를 지나던 중 멀리서 피어나는 다량의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주저 없이 현장으로 차를 돌렸다.
두 소방관의 발 빠른 대처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소방서 추산 1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 이윤철 소방위는 “검은 연기를 보자마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특히 아들과 함께해서 더욱 든든했다”고 말했다.
아들 이형준 소방사는 ”아버지의 신속한 상황 판단 덕에 안전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며 “인명피해 없이 조기 화재를 진압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기형 경산소방서장은 “빠른 초기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아준 두 부자 소방관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소방관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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