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1산단 ‘어게인 1973 청년드림타워’…전국 1호 펀드로 선정 공식 출범
1천239

▲ 기획재정부는 26일 천안시청에서 경북 구미의 근로자 기숙사(어게인 1973 청년드림타워)와 충북 단양의 복합 관광단지 사업을 지역활성화 1호 펀드로 공식 출범시켰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전국 1호 펀드 공식 출범을 기념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기획재정부는 26일 천안시청에서 경북 구미의 근로자 기숙사(어게인 1973 청년드림타워)와 충북 단양의 복합 관광단지 사업을 지역활성화 1호 펀드로 공식 출범시켰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전국 1호 펀드 공식 출범을 기념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구미 1산업단지에 현대식 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하는 경북의 민간투자활성화 선도과제가 정부의 ‘지역 활성화 펀드 1호 사업’에 선정돼 26일 공식 출범했다.

‘어게인 1973 청년드림타워’로 이름 붙여진 해당 선도과제는 1천293억 원을 투입해 대표적인 노후 산단인 구미 1산단에 지하3층, 지상 12층 규모로 입주기업 임직원들을 위한 복합 주거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기획재정부가 천안시청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상민 행안부장관, 김장호 구미시장,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산업은행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출범식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사례발표를 직접 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정부 지역 활성화 펀드 1호사업 공식 출범식에서 구미의 ‘어게인 1973 청년드림타워’ 사업 사례를 직접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정부 지역 활성화 펀드 1호사업 공식 출범식에서 구미의 ‘어게인 1973 청년드림타워’ 사업 사례를 직접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구미시는 구미 1산단내 사원아파트의 근로자 기숙사 여건 취약에 따라 시도한 민간 투자사업이 어려움을 겪자 이를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전환, 산업단지관리공단과 협력해 부지를 확보하고 사업계획을 정비, 최종 투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

이 도지사는 “7~80년대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이상세계였던 구미산단이 그간 대기업 이탈로 부침을 겪었지만 민간 투자활성화로 다시 구미산단이 준공된 1973년으로 돌아가 지역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지방시대를 여는 장소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사업 추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 26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정부 지역 활성화 펀드 1호사업 공식 출범식에서 구미의 ‘어게인 1973 청년드림타워’ 사업 사례를 설명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 26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정부 지역 활성화 펀드 1호사업 공식 출범식에서 구미의 ‘어게인 1973 청년드림타워’ 사업 사례를 설명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도는 해당 사업이 구미 국가산단 내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업의 안정적인 인력수급을 지원, 추가 투자와 개발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연구원은 ‘어게인 1973 청년드림타워‘를 16년간 운영할 경우 총 8천404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천84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장만 있는 산업단지 시대는 갔다”며 “50년 역사를 간직한 구미 1산단을 일자리와 보금자리가 함께하고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재구조화해 새로운 활력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도정 운영의 한 축으로 민간투자활성화를 내건 경북도는 정부 지역활성화 1호 펀드로 선정된 구미에 대해 비즈니스호텔 건립 등을 2단계 사업으로 진행하고 농업과 관광 분야도 민간투자 활성화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